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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보·기술·문화·비판 &#187; 아이슬란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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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키유출(Wikileaks) 비판: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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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7 Jan 2011 09:51:32 +0000</pubDate>
		<dc:creator>해ㅋ</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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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아래는 황해문화(2011봄)에 기고하기 위한 초안의 일부다.

3.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
주류 언론은 국가 안보를 구실로 혹은 정언유착의 관계 속에서 정보 유출의 제약을 받는 반면, 위키유출은 “인터넷의 논리에 따라 정보를 유출한다.”1 그래서 제이 로젠(Jay Rosen)은 위키유출을 “세계 최초의 국가없는 뉴스 조직”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은 일면적인데 위키유출이 뉴스의 원천 정보를 생산하는 과정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아래는 황해문화(2011봄)에 기고하기 위한 <a href="http://hack.jinbo.net/file/wikileaks-critique.pdf">초안</a>의 일부다.</p>
<p><!-- p { text-indent: 0.2cm; margin-bottom: 0.21cm; line-height: 100%; }p.western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font-weight: normal; }p.cjk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p.ctl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h1 { margin-bottom: 0.21cm; background: none repeat scroll 0% 0% transparent; line-height: 150%; text-align: left; page-break-before: auto; }h1.western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2pt; font-weight: normal; }h1.cjk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h1.ctl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1pt; font-weight: normal; }p.sdfootnote { margin-left: 0.5cm; text-indent: -0.5cm; margin-bottom: 0cm; font-size: 10pt; line-height: 100%; }blockquote.western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blockquote.cjk { font-family: "은 바탕"; }a:link {  }a.sdfootnoteanc { font-size: 57%; } --></p>
<h3>3.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h3>
<p>주류 언론은 국가 안보를 구실로 혹은 정언유착의 관계 속에서 정보 유출의 제약을 받는 반면, 위키유출은 “인터넷의 논리에 따라 정보를 유출한다.”<a name="sdfootnote1anc" href="#sdfootnote1sym"><sup>1</sup></a> 그래서 제이 로젠(Jay Rosen)은 위키유출을 “세계 최초의 국가없는 뉴스 조직”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은 일면적인데 위키유출이 뉴스의 원천 정보를 생산하는 과정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유통에 있어서는 점점 기존의 주류 언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키유출을 주류 언론과 대안 미디어의 되섞기(remix 혹은 미디어 융합)의 한 모델로 볼만하다. 포스트포드주의의 인터넷 판본이기도 한 웹2.0과 소셜 미디어의 주류 네트워크문화에 발맞춰 위키유출은 뉴스의 생산에서 ‘위키위키’(wikiwiki)<a name="sdfootnote2anc" href="#sdfootnote2sym"><sup>2</sup></a> 방식을 표방하며 뉴스 생산자와 수용자 간의 엄격한 노동분업 구조를 벗어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그 뉴스의 유통에 있어서는 마치 국제 통신사처럼 여러 주류 언론 기업들과 제휴하면서 동시-대량의 파급력을 보존하고 있는 주류 언론의 지배적인 정보 유통 구조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어산지가 말하는 “과학적 언론”(Scientific Journalism)도 이런 되섞기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p>
<blockquote><p>위키유출은 단지 객관성이 아니라 과학이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위키유출은 새 유형의 언론을 생성하는데<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그것은 과학적 언론이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우리는 다른 미디어 출구와 함께 일하면서 사람들에게 뉴스를 제공하면서도 또한 그것이 진짜인지 검증한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과학적 언론은 당신이 뉴스 이야기를 읽고<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그런 후 온라인에서 클릭해 그것의 출처인 원본 문서를 볼 수 있게 한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그런 방식으로 당신은 이 기사가 진짜인가<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기자의 보도가 정확했는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span style="font-size: x-small;">.<a name="sdfootnote3anc" href="#sdfootnote3sym"><sup>3</sup></a></span></p></blockquote>
<p>과학자들이 연구 결과만이 아니라 연구 방법과 분석 대상이 된 원천 데이터를 함께 공개하여 그 과학성을 표방하듯이 뉴스에 있어서도 고도로 편집된 요약 기사를 제시하면서도 그 근거가 되는 원천 정보를 함께 공개한다는 것이다.<a name="sdfootnote4anc" href="#sdfootnote4sym"><sup>4</sup></a> 이 때 위키유출은 원천 정보의 제공 자체(내부 기밀 문서의 폭로)보다 이를 통해 수용자가 뉴스의 의미화 실천에 적극 개입하도록 초대되는 뉴스 생산 방식의 탈중심화 기획으로 보인다. 기존 언론의 범주를 넘어서려는 위키유출의 정보정치의 잠재력은 여기서 발생한다. 우선 기존의 언론은 (주요 뉴스 원천이자 광고주인 정부와 기업) 권력이 공식적으로 유출(공개)하는 정보나 비공식적인 유착 관계 속에서 유출되는 정보에 의존하는 반면, 위키유출은 “그 권력의 규칙을 위반하는 독립적 유출을 특화했다.”<a name="sdfootnote5anc" href="#sdfootnote5sym"><sup>5</sup></a> 그렇게 되자 주류 언론이 확보한 정보로 구성하는 진실성은 권력과 언론 간의 상호 협력과 지배력의 보존을 위한 타협의 결과인 반면, 위키유출의 경우 그 기획상으로는 위키유출 자체의 권력 유지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진실성은 그 권력에 상당히 위협적인 수준까지 전개될 수 있는 것이다. 주류 언론의 편집 과정에 동반되는 (알아서 다해주는) 검열과 같은 것이 위키유출에서는 (무엇을 공개할 것인가를 선별하는 과정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또, 지금까지 정보 유출이 주로 주류 언론이 대중을 위해 매개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위키유출은 내부고발을 통한 정보 유출이나 유출된 정보의 해석에 있어서 대중이 직접 뉴스 생산 과정에 참여하고 주류 언론이 매개되도록 만든 것이다. 그러나 위키유출의 이런 기획과 접근이 함축한 급진적 정보정치의 잠재력은 결과적으로 잠재적인 것에 그쳤다.</p>
<p>위키유출이 언론을 넘어선 언론으로서 위키 방식을 충분히 급진화하지 못한 것은 주류 언론과의 제휴 관계에서 드러난다. 원천 정보 전체를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위키유출은 사회적 파장을 최대화할 수 있으면서 공인된 신뢰성을 가진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기성의 주류 언론에 접근해 협상했다. 이는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우선 정보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표방한 위키유출이 내부고발로 유출된 정보를 널리 공개할 때는 정보 독점과 통제의 방식을 택한 꼴이다. 위키유출이 특히  5개 대형 신문 기업과 교정(redactions) 과정을 협력하면서유출된 정보를 선별해서 출판하는 배타적 권리를 그것들에 부여한 것은 스스로 정보 자유를 핵심 가치로 여기는 해커철학을 등진 것이나 다름없다.<a name="sdfootnote6anc" href="#sdfootnote6sym"><sup>6</sup></a> 애초에 위키위키 혹은 공동체의 참여 방식을 표방했음에도 주류 언론과 손맞고 점차 초대형 사건을 만드는 선정적 폭로 중심의 “거대유출”<a name="sdfootnote7anc" href="#sdfootnote7sym"><sup>7</sup></a>로 기울어진 것이다. 어산지가 세계 유수의 주류 언론사들과 함께 폭로할 문서를 편집하고 기자회견을 열면서 적극 채택한 스펙타클 효과는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듯 하다. <span style="color: #000000;">지리(</span><span style="color: #000000;">Giri</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span style="color: #000000;">가 지적하듯이,</span><span style="color: #000000;"> </span>권력이 마치 이러저러한 정부기관이나 기업 조직의 최상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몇몇 권력자들에게 있고, 그들은 대중에게 진실을 숨기거나 조작하면서 권력을 유지해나가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만든다.<a name="sdfootnote8anc" href="#sdfootnote8sym"><sup>8</sup></a> 그런 사고틀에는 “지배 권력과는 그것이 숨기고 있는 진실의 극적인 폭로를 통해서 싸울 수 있다”는 태도도 포함된다. 이는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이 지적하는 “미국 국무부라고 하는 ‘나쁜’ 비밀집단을 공격하는 ‘좋은’ 비밀집단이라는 위키유출의 음모적 양식”<a name="sdfootnote9anc" href="#sdfootnote9sym"><sup>9</sup></a>과 짝을 이룬다.</p>
<p>이와 같이 위키유출이 기획하고 주류 언론이 연출하여 재현하고 있는 지배 권력과의 투쟁 서사시는 그러나 (런던에서, 어산지가 체포되던 때도 그와 상관없이 진행된 등록금 인상 반대) 학생 시위나 세계 각 곳의 노동자 투쟁과 연대할 여지를 두지 않는 듯하다<strong>.</strong><a name="sdfootnote10anc" href="#sdfootnote10sym"><sup>10</sup></a><span style="color: #b3b3b3;"> </span>그렇다면  위키유출이 주류 언론과 거래하며 채택한 폭로형 정보 스펙타클을 전세계가 대량 소비하는 와중에 우리는 언론의 자유나 알권리조차 그런 스펙타클의 형태로 소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위키유출은 저 상층부의 ‘권력’에 대항해 시민의 ‘알권리’를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때에도 시민과의 연결은 끊어져 있기 때문이다.<a name="sdfootnote11anc" href="#sdfootnote11sym"><sup>11</sup></a> 그래서 위키유출이 ‘혁명의 언론’이라거나 기존 언론의 역할을 반성하게 했다는 반응들에서도 여전히 알권리나 언론의 자유는 공동체의 결사나 사회 투쟁 과정에 결부되는 권리 개념이라기보다 대중에는 은폐돼온 권력 내부의 어떤 진실을 적극 알려내는 위키유출과 같은 언론 조직이 누려야할 자유 개념에 머물러 있다.<a name="sdfootnote12anc" href="#sdfootnote12sym"><sup>12</sup></a> 이에 더해 주류 언론과 위키유출의 제휴 관계와 협력 과정은 물론 의도된 것이 아니더라도, 언론 기업이 위험관리 차원에서 적용하는 그 원천 정보의 외주생산 방식에 들어맞는 것이기도 하다. 즉, 언론 기업이 져야했을 법적 책임이나 위험을 위키유출이 감수하고 이들 언론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폭로 행위를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a name="sdfootnote13anc" href="#sdfootnote13sym"><sup>13</sup></a> 이런 차원에서 위키유출이 탐사보도 형태의 언론이라거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의 보장을 받아야한다는 식의 구도 설정은 위키유출에 대한 탄압에 맞선 방어 논리이기도 하지만 주류 언론 기업들의 알리바이를 위해 혹은 부수적 혜택을 위해 동원된 논리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한계들이 드러나면서 다니엘 슈미트와 브리기타 욘스도티르를 비롯한<strong> </strong>위키유출의 일부 자원 활동가들은 위키유출이 대량 폭로와 미디어 이벤트로 가는 방식을 비판하며 2010년 11월 외교전문의 폭로가 준비되는 시점에서 위키유출을 떠났다.</p>
<p>&#8212;&#8212;&#8212;&#8212;&#8212;-</p>
<div id="sdfootnote1">
<p><a name="link-annotatedLink221"></a><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sym" href="#sdfootnote1anc">1</a> Jay 	Rosen, “<a href="http://archive.pressthink.org/2010/07/26/wikileaks_afghan.html">The 	Afghanistan War Logs Released by Wikileaks, the World&#8217;s First 	Stateless News Organization</a>,” PressThink, 2010.7.26</span></p>
</div>
<div id="sdfootnote2">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2sym" href="#sdfootnote2anc">2</a></span> 그냥 	‘위키’라고 줄여 쓰기도 하는데<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이는 하와이 선주민 언어로 ‘빨리 빨리’라는 	뜻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적용되면서 텍스트 생산의 근대 자본주의적 	노동분업<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저자 <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편집자 – 독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구조를 	따르지 않는 열린 출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open 	publishing) </span>방식을 가리키는 상징적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즉<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누구나 바로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그래서 이 때 ‘위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빨리<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는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텍스트 생산의 분업 구조를 	극복한 직접성의 관계의 문제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누구나 직접 쓰고 편집하고 읽는다는 것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p>
</div>
<div id="sdfootnote3">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3sym" href="#sdfootnote3anc">3 </a>Julian 	Assange, “<a href="http://www.theaustralian.com.au/in-depth/wikileaks/dont-shoot-messenger-for-revealing-uncomfortable-truths/story-fn775xjq-1225967241332">Dont&#8217; 	Shoot the Messenger for revealing uncomfortable truths</a>,” The 	Australian, 2010.12.8</span></p>
</div>
<div id="sdfootnote4">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4sym" href="#sdfootnote4anc">4 </a>Felix 	Stalder, </span>“<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href="http://www.metamute.org/en/articles/leaks_whistle_blowers_and_the_networked_news_ecology">Contain This! Leaks, Whistle-Blowers and the Networked News Ecology</a>,” Mute, 2010.11.4</span></p>
</div>
<div id="sdfootnote5">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5sym" href="#sdfootnote5anc">5</a><strong> </strong>Felix 	Stalder,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6">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6sym" href="#sdfootnote6anc">6</a><strong> </strong>Saroj 	Giri, </span>“<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href="http://www.metamute.org/en/articles/WikiLeaks_beyond_WikiLeaks">WikiLeaks_beyond_WikiLeaks</a>,” Mute, 2010.12.16</span></p>
</div>
<div id="sdfootnote7">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7sym" href="#sdfootnote7anc">7</a></span> 현재 	아이슬란드 국회의원이며 	시인이자 반전운동가로 	위키유출에 참여해온 	브리기타 욘스도티르<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Birgitta 	Jónsdóttir)</span>는 	위키유출이 유출된 정보를 다양한 풀뿌리 조직<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캠페인<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지역 운동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의 독점적 통제와 주류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미디어 	스펙타클 만들기에 	경도되는 것을 비판하면서 	“거대유출”<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megaleaks) </span>혹은 	“대량유출”<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massive 	leaks)</span>이라는 	표현을 썼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CBCradio 	The Current, “<a href="http://www.cbc.ca/thecurrent/episode/2010/12/06/dec-610---pt-1-julian-assange/">The 	Man Behind WikiLeaks, Julian Assange</a>,” 2010.12.6</span></p>
</div>
<div id="sdfootnote8">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8sym" href="#sdfootnote8anc">8</a><strong> </strong>Saroj 	Giri,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9">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9sym" href="#sdfootnote9anc">9</a><strong> </strong>Slavoj 	Žižek, </span><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href="http://www.lrb.co.uk/v33/n02/slavoj-zizek/good-manners-in-the-age-of-wikileaks">Good Manners in the Age of WikiLeaks</a>,” London Review of Books, 2011.1.20</span></p>
</div>
<div id="sdfootnote10">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0sym" href="#sdfootnote10anc">10 </a>Saroj 	Giri,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11">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1sym" href="#sdfootnote11anc">11</a><strong> </strong>Saroj 	Giri,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12">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2sym" href="#sdfootnote12anc">12</a></span> 어사쥐 	자신이나 위키유출을 옹호하는 측에서 그 활동이 	언론의 자유로서 보장되어야 한다며 인용하는 미국의 	수정헌법 <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1</span>조는 언론 및 	출판의 자유만이 아니라  종교의 자유와 함께 집회 	및 청원의 권리를 함께 명시하고 있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한 해커의 해석에 따르면<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종교나 표현의 자유는 공동체가 없으면 무의미하기 	때문에 신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종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과 	표현<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언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은 	결사<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연합<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의 	사례일 뿐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James Vasile, 	“<a href="http://hackervisions.org/?p=447">Hack the System</a>,” 	Hacker Visions, 2009.7.27). </span>즉<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공동체의 결사를 위해 그 표현<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언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권력이 표현이나 발언을 두려워하는 것도 이를 	통해 공동체가 결사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이렇게 표현<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언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의 	자유는 특정한 언론 조직의 그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선언될 때도 공동체의 결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p>
</div>
<div id="sdfootnote13">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3sym" href="#sdfootnote13anc">13</a>Felix 	Stalder, </span>같은 	글</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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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키유출(wikileaks): 집단지성의 정보정치와 역감시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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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Aug 2010 03:07:02 +0000</pubDate>
		<dc:creator>해ㅋ</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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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출처: 인권오름 나들터 [집단지성의 노동과 놀이] 제216호, 2010년 08월 18일(http://hr-oreum.net/article.php?id=1529)
위키유출(wikileaks): 집단지성의 정보정치와 역감시 기술


유출 &#8211; ‘정보는 자유롭기를 원한다!’
유출(leak)은 안에서 흘러야할 것이 밖으로 샘, 드러나지 않아야할 것의 드러남, 표현하려고 하지 않은 것의 표현, 표출이다.  그것이 액체성을 가진 물질이든 손에 잡히지 않는 정보이든 유출은 의도하지 않은 노출이고, 민주주의 사회에도 비밀은 필요하지만  그것을 숨겨야할 의도가 윤리적이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출처: 인권오름 나들터 [집단지성의 노동과 놀이] 제216호, 2010년 08월 18일(<a href="http://hr-oreum.net/article.php?id=1529">http://hr-oreum.net/article.php?id=1529</a>)</p>
<h3 style="text-align: center;">위키유출(wikileaks): 집단지성의 정보정치와 역감시 기술</h3>
<p style="text-align: center;">
<p style="text-align: center;">
<p><strong>유출 &#8211; ‘정보는 자유롭기를 원한다!’</strong></p>
<p>유출(leak)은 안에서 흘러야할 것이 밖으로 샘, 드러나지 않아야할 것의 드러남, 표현하려고 하지 않은 것의 표현, 표출이다.  그것이 액체성을 가진 물질이든 손에 잡히지 않는 정보이든 유출은 의도하지 않은 노출이고, 민주주의 사회에도 비밀은 필요하지만  그것을 숨겨야할 의도가 윤리적이지 못하다면 유출은 더 나아가 폭로가 된다. 특히, 오늘날의 정보자본주의 체제 &#8211; 정보가 자본의  운동과 권력의 작동에 핵심적인 요소가 된 구조에서 정보 유출은 별 문제 없이 평화로워 보인 이 세계가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었는지, 어디가 썩고 있었는지를 느닷없이 싹뚝 잘라 드러나는 사건이 된다.</p>
<p>석유 유출이나 방사능 유출이 엄청난 재난과 파괴를 동반하며 우리가 산업문명을 영위하는 체계가 얼마나 지구 생태계에 반하는 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듯이, 산업 기밀 유출, 음원 유출, 영화 파일 유출, 화보 유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정보의 유출 역시 정보의 상품화, 비밀주의의 보호, 또 그에 대한 위반의 감시체계로 점철된 오늘날의 정보자본주의가 얼마나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들이다. 그리고, 썪어가는 우리 사회의 어딘가에서 인권과 양심조차 옴짝달싹 못하게  갖혀 밖으로 흐르지 못하고 막혀 표출되지 못할 때 결국 그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정보의 유출이 있다. 이런 유출은 내부고발,  폭로, 정보공개, 정보자유라고도 한다.</p>
<p>위키유출(wikileaks)은 지난 몇 개월간, 특히 7말 8초의 무더운 아열대를 지나는 날들에 가장 흥미롭고 무서운 국제  뉴스였다. 지난 2010년 4월 5일에 공개된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은 2007년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어린이들이 포함된 민간인 10여 명과 서방 기자 2명을 미군이 아파치 헬기에서 기총소사로 무차별 사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다(<a href="http://collateralmurder.com/">collateralmurder.com</a>).  그에 이어 7월 25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한국군도 포함된) 연합군이 저지른 무려 144건의 민간인 학살 사례가  담긴 20만 페이지 분량, 9만 2201 건의 비밀 문건, ‘아프가니스탄 전쟁 일지’(Afghanistan War Logs)가  공개되어 파장을 일으켰다(<a href="http://wikileaks.org/wiki/Afghan_War_Diary,_2004-2010">wikileaks.org/wiki/Afghan_War_Diary,_2004-2010</a>).</p>
<p>언론에서는 해커였고 기자였던 호주 출신의 줄리앙 어샌지(Julian Assange)가 마치 위키유출을 다 책임지고 있다는 듯이  말하지만, 유출 문서의 편집자이자 대변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그뿐만 아니라,  부정 부패에 대한 정보의 수집 및 편집,  보도자료 작성, 주류 언론이나 대중에 공개하는 일을 맡는 정보 활동, 내부고발자와 위키유출의 정보 활동에 대한 법적 보호,  내부고발과 문서 공개를 익명성과 프라이버시가 보호된 상태로 온라인 네트워크 상에서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 및 활용 등의 분야에  전세계적으로 천 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결합하고 있다. 이를 후원하는 사람들은 훨씬 많다. 반체제 인사, 인권 활동가, 연구자,  변호사, 해킹활동가 등이 오랫동안 의견을 나누며 토론을 벌이다가 2006년 12월에 위키유출을 설립하기에 이르렀고, 이 후  위키유출은 전세계 곳곳의 부정 부패 혹은 기밀의 정보들이 공개되는 것을 도왔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문건  2개와 2008년 촛불시위 당시 경찰의 폭력진압을 증거하는 사진들이 포털 사이트 등에서 삭제되면서 위키유출에 올려져 공개되기도  했다.</p>
<p>이 참에 위키유출은 국가와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그것들의 내부에서 썩고 있는 문제들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위한 내부고발 사이트이자  정보공개 운동 네트워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것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보면, 마치 멕시코만을 시꺼멓게 뒤덮으며 유출된  석유처럼(<a href="../../?p=399">만약 한국에서였다면?</a>) 지구 전체를 뒤덮은 검은 어떤 것으로부터 무언가 유출되며 보다 맑은 지구가 만들어지고 있다. 어떤 액체적 물질성(이를테면 내부고발자의 존재)과 정보적 비물질성(지구적 정보 네트워크)의 결합이 갖는 위력이 암시된다.</p>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hr-oreum.net/data/articles-data/data/hrweekly/photo/9/1529/WL.jpg" alt="" /></div>
<p><strong>위키 &#8211; 위키경제에서 위키정치로! </strong></p>
<p>내부고발 성격의 정보 유출에 위키 방식이 결합된 것이 위키유출의 중요한 특징이다. 위키백과(<a href="http://wikipedia.org/">wikipedia.org</a>)나 위키유출(<a href="http://wikileaks.org/">wikileaks.org</a>)  모두에 사용되고 있는 미디어위키(mediawiki)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고 누구나 곧바로 그것을 고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위키위키’는 하와이어로 ‘빨리빨리’라는 뜻인데, 웹기술에 적용된 이 말은 편집자와 같은 어떤 권위적  매개물을 거치지 않고 누구나 정보와 지식을 생산하는데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신속성과 직접성을 가리킨다 하겠다.</p>
<p>2001년에 탄생한 위키백과는 지난 10여 년간 인터넷문화 혹은 네트워크사회의 핵심 열쇠말의 하나였다. 위키백과를 통한  또래간(p2p) 협력적 지식 생산이 보여준 폭발적인 정보 생산력과 공유지 희극의 생산관계는 그 어디보다도 네트워크경제,  지식기반경제 주창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아예 위키경제(wikinomics)로 불릴 정도였다. 그에 필적할 지는 더 두고봐야겠지만,  위키백과에서 검증된 위키 방식이 이제 정보의 정치 영역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위키유출이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협력하며 국가 권력을 감시하고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p>
<p>실제로 위키유출은 위키백과를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소개 내용에 따르면, 위키백과에 글 올리는 것처럼 아주 쉽게 유출문서를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키유출이라는 제목이 불여졌다. 위키유출에 제출된 문서는 그러나 곧바로 공개될 수 없다. 한편으로  내부고발자나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악의적인 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서의 신뢰성을 먼저 검증해야하기 때문이다. 보안의 경우, 문서 내용에, 보호받아야할 사람들에 대한 식별과 추적이 가능한 정보들이  있는지 검토해야할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흔적들에도 주의해야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부조리한 현장을 목격하고 마침 가지고  있던 사진기로 촬영을 한 후 그 사진을 포함한 증거 문서를 위키유출에 올렸다고 할 때, 만약 그 사진 파일을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면 그 사진 파일에 기록되어 있는 사진기 고유번호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된 수많은 사진들의 고유번호와 비교하여 바로 그  사진기로 찍혀진 다른 사진들이 수집되고 분석되면서, 그 제보자의 신원이 쉽게 파악될 수 있다. 따라서 프라이버시 보호와 익명성  보장을 위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p>
<p>또한, 허위정보 유출과 정보남용의 가능성도 크다. 일반 언론도 수없이 많은 오보를 통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빈번해서 언론피해 구제 제도가 있기 마련인데, 위키유출의 경우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그렇듯이(리누스 법칙), 위키백과가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올리고 고칠 수 있어서 누군가에 의해 그 정보가 왜곡되거나  훼손될  위험성이 높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신속하게 바로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마찬가지로 위키유출에 올려진 유출된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검증은 그 사안과 관련한 여러 단체들과 공동체가 원천 문서를 살펴보고 분석하는데 참여할 수 있고 동시에  누구나 의견 제시할 수 있게 개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유출된 문서의 정치적 적합성과 신뢰성은 전문가들만의 감정 평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 문서와 관련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온전히 밝혀질 수 있다는 것이다.</p>
<p>결국, 위키유출에서 위키 방식이 갖는 의의는 기존 언론과 다르게, 아주 쉽게 내부고발을 위한 유출 문서를 올릴 수 있다는 점,  추적을 거의 불가능하게 하는 익명성 보장의 프라이버시 기술의 사용, 그 문서의 신뢰성을 공동체의 힘, 이른바 집단지성을 통해서  검증한다는 점에 있다. 국가안보(혹은 국가보안)라는 논리 하에, 기밀 보호를 위한 법에 따라, 혹은 자체 검열에 의해 주류 언론  미디어는 어떤 사안들을 보도하지 않기도 하지만, 위키유출은 직접성, 익명성, 집단지성이라는 인터넷의 논리에 따라 그런 제약없이  공개하는 것이다. 권력의 작동과 자본의 운동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정보의 흐름은 그 자체로 전쟁을 방불케하고, 이 정보 전쟁의  한편에서 위키유출은 권력 감시를 위한 초국적(무국적) 정보 네트워크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p>
<p><strong>위키유출 &#8211; 역감시의 기술</strong></p>
<p>내부고발자가 쉽게 추적되어 보복당하는 일을 막기 위해 위키유출에 문서를 올리는 순간부터 익명의 인터넷 접속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이 가동된다. 그 중 하나가 ‘양파 라우터’(onion router) 혹은 ‘토르’(tor, <a href="http://torproject.org/">torproject.org</a>) 다. 인터넷 자체가 애초에 핵공격을 받더라도 두절되지 않는 군사적 목적의 통신망으로 설계되고 개발된 것처럼, ‘토르’는 적군에  노출되지 않는 통신을 위해 미해군이 개발하다 중단한 것을 해커들이 재활용한 것으로 한 때 미국의 전자개척자재단(EFF)의 후원  하에 개발되기도 했다. 중국이나 이란에서는 위키유출을 포함해 정치적 이유로 차단되는 웹사이트들이 많은데 ‘토르’는 이런 국가의  인터넷 검열을 우회하며 익명으로 정치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접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p>
<p>위키유출에 올려진 유출 문서는 또한 정교하고 암호화되어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의 보장을 기한다. 이를 위해 ‘아주 잘 보호되는  프라이버시’(Pretty Good Privacy)라는 뜻의 ‘피쥐피’(PGP)가  응용되어 사용된다. ‘피쥐피’의 개발자인 필  지머만(Philip R. Zimmermann, <a href="http://philzimmermann.com/">philzimmermann.com</a>) 은 애초 인권을 위한 도구로 이를 디자인해서 1991년에 전자우편 암호화 소프트웨어 꾸러미 형태로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했다.  오늘날 암호화는 인터넷 뱅킹이나 온라인 상거래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것이 공개될 당시만 해도 암호화는 첩보기관 정도에서만  사용했고 정부는 이를 무기로 분류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위험한” 기술이 일반 이용자들을 위해 개발되고 공개된 것에 대한 엄청한  반발이 있었고, 지머만은 미국 정부의 범죄 수사 대상이 되어 박해를 받았다. 그런 탄압에도 ‘피쥐피’(PGP)는 인권운동의  현장에 퍼져나갔고, 1990년대 후반에는 암호의 국가독점에 반대하고 공개키 방식의 암호화 정책을 채택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피쥐피’ 사용 운동이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위키유출에서 내부고발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활용되는 중이다.</p>
<p>위키유출의 온갖 문서들이 저장되고 있는 서버의 경우, 위키유출 활동을 막기 위한 불의의 접속 차단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강력한 정보공개법이 있는 스웨덴, 벨기에, 덴마크 등에 서버를 두고 있다. 그에 더해 알려지지 않은 전세계 각 곳에  분산된 여벌 서버들이 배치되어 있고, 올라온 문서는 암호화되어 자동으로 이들 서버에 복제된다. 그 외에도 위키유출에 자원활동하고  있는 여러 분야의 해킹활동가들이 직접 디자인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소프트웨어들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p>
<p>위키유출의 소개 내용에 보면, 초국적 정보공개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이 모든 안전 장치들을 ‘프라이버시 기술’ 혹은  ‘문서유출기술’이라고 부르는데, 또 다르게는 역감시의 기술이라고 할 만하다. 이번 ‘부수적 살인’ 비디오나 ‘아프간 전쟁 일지’의  공개 사건이 부패하고 억압적이 체제에 맞선 정보공개와 투명성의 중요성, 진정한 정보자유 및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익명성의  중요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투명성과 익명성의 결합이 갖는 잠재적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명백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 때,  역감시 기술을 위한 해킹행동주의야말로 그러한 결합을 가능하게 한 또 하나의 사회운동인 셈이다.</p>
<p><strong>수많은 위키유출들이 필요하다!</strong></p>
<p>물론, 위키유출의 정보 정치 혹은 위키정치에 대해 그렇게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 위키유출을 통한 폭로로 충분한가? 충격적  사실의 폭로 방식은 또 다른 미디어 스펙타클 효과에 그치고 마는 것은 아닌가? 아무리 충격적인 정치적 사건도 다른 미디어 스펙타클  속에 묻혀, 혹은 감당이 되지 않아, 어느새 잊혀지고 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충격적인 학살 증거나 내부 문서가 없어서 파병이  중단되고 전쟁이 멈추지 않았던가? 오히려 사회정의와 인권, 반전 평화를 위한 사회운동은 그런 충격적인 진실의 일회적 폭로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지속적인 자기 조직화와 일상의 공동체에서부터 변화를 일구어나가는 실천만이 유력한 방식이 아닌가?  또, 사실상  위키경제가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된 수많은 이용자들의 대량의 참여, 공유, 협력을 이용해 집단지성이나 군중외주생산(crowd  sourcing)이라는 이름으로 노동 비용을 줄이려는 기획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인하기 힘든 것처럼, 위키유출과 같은 위키정치는  기성 정치권이나 지배적 정보 구조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역감시의 기술 정치로 계속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인가? 1세계 나라들에  민주주의가 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며, 위키유출은 주류가 되고, 전쟁은 계속되고,  그러는 사이 내부고발자를 추적하는 기술은 더욱  정교하게 되는 악순환의 시작은 아닌가?</p>
<p>위키유출에 결합하고 있는 한 해킹활동가의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해킹하자”는 말처럼, 지구적으로 생각할 때 제기될 수  있는 이런 (암울하기까지 한) 쟁점들을 지역적으로 변화시켜나가며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그 한계와 제약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수많은 위키유출들이 나타나고 더 많은 실험과 시도로 헤쳐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법제도의 개선과 개혁을 통한  정보운동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고, 투명성과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보다 더 강력한 기술 개발 운동도 필요하다. 역감시의  기술의 경우, 이번 위키유출의 편집자는 상당한 개인적 위험 상황에 처하기도 했는데, 위키유출에서 더 나아간 역감시 모델이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미 보다 더 분산되고 또래 간(p2p) 네트워크 방식에 대한 토론이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p>
<p>그리고 전자와 관련해 볼 때, 아이슬란드의 최근 입법 사례는 놀랍다(<a href="http://immi.is/">immi.is</a>).  2010년 6월 17일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내부고발자에게 ‘국제 피난처’(가장 강력한 사법적 보호)를  제공한다는 정보자유법을 50명의 국회의원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수상까지 지지를 보내도록 만들었다(이렇게 된 과정에 위키유출도  일정하게 기여했다). 정보자유와 내부고발을 통한 사회변화의 기획에서 가장 진보적인 법을 제정한 셈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참조하면서  김동춘 교수의 제안대로 유명무실한 우리의 정보공개법을 새로 개정하고 기밀과 의문에 붙여진 현대사의 진실을 중단없이 밝혀내기 위한  정보공개운동의 새로운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김용철 변호사의 &#8216;삼성 고발&#8217; 사건을 통해 경험한 내부고발의 위력이 현대사  전반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천안함을 둘러싼 비밀주의에 대해서도 집단지성이 참여하여 속시원히 해결할 수 있는, 한반도를 무대로 한  전쟁 사업이 파산하도록 하는 뭔가 평화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겠는가.</p>
<p><strong>참고한 것 </strong></p>
<ul>
<li>김동춘, <a href="http://kimdc.textcube.com/51">정보공개운동을 제창함</a>, 따뜻한 정의, 2010.8.6</li>
</ul>
<ul>
<li> 위키유출 소개(한글): <a href="http://wikileaks.org/wiki/WikiLeaks:About/ko">wikileaks.org/wiki/WikiLeaks:About/ko</a></li>
</ul>
<ul>
<li>Jacob Appelbaum,<a href="http://thenexthope.org/talks-list/">Keynote Address – Wikileaks(기조연설: 위키유출)</a>, The Next Hope, 2010.7.17</li>
</ul>
<ul>
<li>Jay Rosen, <a href="http://journalism.nyu.edu/pubzone/weblogs/pressthink/2010/07/26/wikileaks_afghan.html">The  Afghanistan War Logs Released by Wikileaks, the World&#8217;s First Stateless  News Organization(세계 최초의 무국적 뉴스조직, 위키유출이 공개한 아프가니스탄 전쟁 일지)</a>, PressThink, 2010.7.26</li>
</ul>
<ul>
<li>Paul Marks, <a href="http://www.newscientist.com/search?rbauthors=Paul+Marks">How Wikileaks became a whistleblowers&#8217; haven(어떻게 위키유출은 내부고발자의 피난처가 되었나)</a>, New Scientist, 2010.7.27</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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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class='related_post'>
<li><a href='http://hack.jinbo.net/?p=954' title='위키유출(Wikileaks) 비판: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위키유출(Wikileaks) 비판: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a></li>
<li><a href='http://hack.jinbo.net/?p=947' title='수많은 위키유출(Wikileaks)들과 ‘대안 인터넷’'>수많은 위키유출(Wikileaks)들과 ‘대안 인터넷’</a></li>
<li><a href='http://hack.jinbo.net/?p=108' title='발제문: 해킹문화운동! 지배적 기술문화 해킹하기'>발제문: 해킹문화운동! 지배적 기술문화 해킹하기</a></li>
<li><a href='http://hack.jinbo.net/?p=967' title='열린유출(OpenLeaks)'>열린유출(OpenLeaks)</a></li>
<li><a href='http://hack.jinbo.net/?p=421' title='반감시 놀이: 사이버망명, 사이버자살, 사이버교란, 해킹행동주의'>반감시 놀이: 사이버망명, 사이버자살, 사이버교란, 해킹행동주의</a></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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