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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보·기술·문화·비판 &#187; 행동주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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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니머스 &#8211; 익명, 보복, 위반의 정치 플랫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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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3 May 2013 12:00:30 +0000</pubDate>
		<dc:creator>운영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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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인권과 사회정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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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르몽드 디플로마티크 2013년 5월호

어나니머스 &#8211; 익명, 보복, 위반의 정치 플랫폼
드디어 어나니머스가 지난 4월 8일 북한의 대남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의 해킹과 회원정보 유출이라는 북한작전(OpNorthKorea)을 통해 한반도에 등장했다. 그러나 한국의 어나니머스는 특정 국가의 명칭과 국기를 사용하고 “종북세력 색출”을 주장한 탓에 이게 진짜 어나니머스냐는 진위 논란에 휩싸였고 내부 분열, 해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왜 이들은 어나니머스로 인정받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re><a href="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2013년 5월호</a>
</pre>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어나니머스 &#8211; 익명, 보복, 위반의 정치 플랫폼</strong></p>
<p>드디어 어나니머스가 지난 4월 8일 북한의 대남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의 해킹과 회원정보 유출이라는 북한작전(OpNorthKorea)을 통해 한반도에 등장했다. 그러나 한국의 어나니머스는 특정 국가의 명칭과 국기를 사용하고 “종북세력 색출”을 주장한 탓에 이게 진짜 어나니머스냐는 진위 논란에 휩싸였고 내부 분열, 해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왜 이들은 어나니머스로 인정받지 못한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서 몰려다니며 짓궂은 장난을 일삼던 말썽꾼들이 어떻게 일련의 세계적 사건들에 개입하고 정치적 집단 행동을 벌이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익명, 보복, 위반의 정치였다.</p>
<p><strong>익명의 정치 &#8211; 우리는 군단이다!</strong><br />
어노니머스는 2003년에 개설된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4챈(4chan.org), 특히 비(/b/)라는 이름의 게시판에서 탄생했다. 이곳은 페이스북과 정반대로 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그들이 올린 내용을 오래 보관하지도 않는다. 그에 따라 이용자들은 재밌거나 충격적이고 기괴한 내용을 올리는 데 앞 다투게 되었고, 이내 비 게시판은 온라인 난동(trollings)의 진원지가 되었다. 대체로 그 일들은 말장난과 재미(lulz)를 위한 것이었다. 2006년부터 비의 이용자들이 동물 학대자나 네오나치를 향해 수백 통의 장난 전화와 대량의 피자 배달의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시작할 때, 그리고 2008년 이후 지구적 온라인 정치의 한복판에 출몰하게 되면서, 어나니머스는 역설적으로 이름 없는 자들이 공동 행동을 조직하고 조율하기 위한 집단의 이름이 되었다.<br />
익명성의 적극적 표명은 국가 권력의 감시와 통제 차원, 그리고 페이스북과 같은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의 과잉 공유 문화의 차원에서 익명성이 축소되고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현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격이기도 했다. 더 나아가, 어나니머스는 같은 이름과 같은 얼굴(가면)을 씀으로써 작고 약한 개인들이 곧바로 한 떼의 집단을 이룰 수 있게 되면서 거대하고 강력한 것에 맞서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응축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익명으로 장전된 군중의 힘은 이내 정치적 스펙타클로 폭발했다.<br />
2008년 정보 자유를 막아서고 폐쇄, 독단, 검열을 일삼는 사이언톨로지교에 반대한 일련의 집단행동이 그 첫 번째였다. 인터넷 채팅방(IRC)에서 반-사이언톨로지교 네트워크가 만들어졌고, 그에 전쟁을 선포하는 일련의 비디오가 제작되고 신속히 확산되면서 극적인 재미(lulz)와 선동을 도왔다. 그와 동시에 진지하고 과감한 행동으로서 거리 시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토론을 거쳐 지구적 공동행동의 날로 정해진 2008년 2월 10일 북미, 유럽, 남반구의 주요 도시에서 6천여 명이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다. 그야말로 이름 없는 개인들이 익명성을 앞세워 “군단”(we are legion)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p>
<p><strong>보복의 정치 &#8211; 우리는 잊지 않는다, 용서하지 않는다!</strong><br />
1990년대 후반 해킹행동주의(Hacktivism)라는 말과 함께 본격적으로 정치적 해킹이 나타난 것은 정부와 기업이 인터넷을 난도질하기 시작한 때였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2000년대 초반 디지털천년저작권법(DMCA)과 911 이후의 애국자법에 의해 감시, 검열, 통제의 인권 침해가 도를 넘기 시작했다. 그에 대한 분노와 저항은 해커 문화에 이어 보통 이용자들의 정서로까지 확대되었고, 어나니머스는 해킹 전통과 억압적 현실이 교차하며 돌출되었다. 처음에는 장난과 재미를 위해 모였지만 “우리의 인터넷”을 망가뜨리는 자들을 가만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반감과 복수의 정서는 또 다른 어노니머스가 2010년 영화와 음반의 저작권 수익을 챙기는 협회들에 벌인 일련의 보복작전(OpPayback)에서 잘 나타났다. 이들 협회가 파일공유 웹사이트인 해적만(Pirate Bay)을 향해 인도의 보안 업체를 고용해 디도스 공격을 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어나니머스는 그에 맞서 저작권 협회나 기관들에 똑같이 디도스 공격을 퍼부었다. 그 보복의 정치적 에너지는 위키유출(Wikileaks)에 대한 엄호로 이어져, 그 후원 계좌와 서버를 차단한 페이팔, 마스터카드, 아마존에 분노한 익명의 군단이 대거 결합해 며칠동안 그들을 인터넷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는 어나니머스가 세계적 기업에 대항해 해킹 행동을 감행한 초유의 사건이었다.<br />
아랍 민주화의 봄의 진원지가 된 튀니지는 어나니머스의 그 다음 전장이 되었다. 민주화 시위가 국제 뉴스로 보도되기도 전에 튀니지아작전(OpTunisia)이 시작됐는데, 2011년 1월 튀니지 정부가 위키유출을 차단했기 때문이었다. 어나니머스는 정부 관련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퍼부었고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폭력 진압 비디오를 퍼날랐으며 정부의 감시를 우회하는 보안 기술을 현장의 활동가들에게 전수했다. 이전까지의 작전이 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검열 반대와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이었다면, 튀니지아작전을 시작으로 어나니머스는 아랍 곳곳의 민주화 시위 현장을 거쳐 월가 점령시위로 이어지는 세계적 사회운동 현장의 한복판에 출현하게  됐다. 어노니머스의 일련의 해킹 작전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에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더라도 일말의 통쾌함을 느꼈다. 그 분노와 보복의 정서에 동감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이번 북한작전에는 대담하고 가차 없는 공격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그런 대중적 공감을 자아낼 정서가 깔려 있지 않았다.</p>
<p><strong>위반의 정치 &#8211; 기대하시라!</strong><br />
어나니머스는 정보와 표현의 자유를 실천하는 것이 법제도를 개정하는 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권력에 분노와 대항하며 익명성을 복원하려는 어노니머스의 진면목은 그 자유를 막아선다면 실정법조차 대담하게 넘어서는 위반의 정치에 있다. 어나니머스는 법의 경계에서 놀고 위반하면서 그것을 문제 삼는다. 동시에 내부에서도 보다 민주적인 규범과 질서를 만드는 노력이 계속된다. 단적으로 익명의 집단성은 서로에게 지도부나 유명 인사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끊임없이 상기시키면서 권력의 중앙 집중화를 지양하는 내부의 정치적 역동을 통해 유지된다.<br />
특히 그들의 행동 전술은 어느 누군가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언제나 논쟁과 토론의 산물이다. 디도스 공격은 그들에게 가상 연좌 시위의 의의를 갖기 때문에 채택된다. 하지만 급진적 해커들은 이 전술에 반대하는데, 어떤 웹사이트를 접속 차단시키는 일이 실정법을 위반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누구의 것이든 정보 자유를 막아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보 유출은 더욱 큰 논란거리인데, 그에 뒤따르는 엄청난 피해와 역공 때문이다. 2011년 4월 소니사가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의 저작권 보호 장치를 우회한 해커를 고소한 사건에 맞서 소니사를 공격하면서 일부 어나니머스가 1억 명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일은 큰 비판을 받았다. 모두가 알아야 할 정보가 권력의 강화를 위해 비밀에 붙여지고 정보의 흐름이 통제될 때, 위키유출이 잘 보여주었듯이 내부 고발과 폭로 차원에서 정보 유출은 상당히 유효한 전술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지적재산권 침해나 기밀 유출의 프레임에 갇혀 사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거나, 무엇보다도 무고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유출을 동반할 때 어나니머스로서는 자살 행위에 가까운 전술이 되기 십상이다.</p>
<p><strong>일베니머스?</strong><br />
바로 그런 차원에서 이번 북한작전은 대량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질렀다. 더군다나 어나니머스 코리아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가 이 땅에서 반세기가 넘게 표현의 자유와 학문·사상의 자유를 억압해 온 국가보안법으로 그 회원들을 처벌해달라는 주장을 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어나니머스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와 만나게 됐다. 열린 구조를 갖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누구나 어나니머스가 될 수 있더라도 반민주주의, 지역감정, 여성 혐오를 일삼는 일베 커뮤니티가 어나니머스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나타나 북한작전을 펼쳤고 북한 웹사이트의 회원정보가 유출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일베의 마냥사냥식 신상털기가 이어진 정황을 놓고 볼 때, 한국의 특수한 정세를 반영하듯 어나니머스가 한반도에서는 “일베니머스”라는 변종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프라이버시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격렬한 반대의 목소리가 당연히 터져 나왔고, 진정 어나니머스라면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개인정보 유출을 저지른 탓에 진위 논란이 뒤따른 것이다.</p>
<p><strong>어나니머스, 정치 플랫폼</strong><br />
이번 북한작전이 구조적 억압에 대한 분노와 보복이라는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차원에서, 무고한 개인정보의 대량 유출과 이념 탄압적 신상털기로 귀결됐다는 점에서, 한국의 어노니머스는 처절한 실패로 시작됐다. 북한작전의 실패나 일베니머스라는 변종(가능성)이 말해주는 것은 그러나, 한국에서는 어노니머스나 정치적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시작된 어노니머스 현상과 사건들, 그 자유주의적 정치철학이 있는 그대로 적용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어나니머스는 한국의 역사적이고 지정학적 특수성에 따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냉전의 정치와 군사적 긴장, 극우적 온라인 커뮤니티의 출현, 새로운 정치적 표출 형태의 필요성이 교차하는 어느 지점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노니머스의 진위 논란보다는 오히려 우리의 맥락과 조건에 맞는 보다 더 다양한 정치적 의제와 목소리를 내는 어노니머스를 감행할 필요가 있다. 어나니머스는 어느 한 집단이 전유하며 독점할 수 있는 조직 형태가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 모두의 논쟁과 토론 그리고 직접 행동을 통해 자기 조직화해 나가는 일종의 정치적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정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 그것을 짓누르는 지배적 힘에 맞서는 일이라면 누구든지 올라서서 익명, 보복, 위반을 수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네트워크된 정치 플랫폼인 것이다.</p>
<p>참고 문헌<br />
Gabriella Coleman. 2012. “Phreaks, Hackers, and Trolls: The Politics of Transgression and Spectacle.” In The Social Media Reader, edited by Michael Mandiberg. NYU Press.<br />
Gabriella Coleman. 2011. Anonymous: From the Lulz to Collective Action Contributed. http://mediacommons.futureofthebook.org<br />
Gabriella Coleman and Michael Ralph. 2011. Is it a Crime? The Transgressive Politics of Hacking in Anonymous. http://www.socialtextjournal.or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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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셜미디어 독점의 이해와 그 대안들 (영어책pd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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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3 Feb 2013 03:14:12 +0000</pubDate>
		<dc:creator>해ㅋ</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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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20;소셜미디어 독점의 이해와 그 대안들&#8221;을 위한 연구·활동가 네트워크가 있는데, 그 이름은 Unlike Us
중의적인데, &#8220;우리와 같지 않은&#8221; 혹은 &#8220;우리를 &#8216;좋아요&#8217; 않기&#8221;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8230;
http://networkcultures.org/wpmu/unlikeus/
이 네트워크가 처음 만들어질 때 선언문처럼 작성된 문서에 몇 가지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저 아래에 있고:
학술회의를 몇 번하고 발표문을 모아 책이 하나 나온 모양이다.

Geert Lovink and Miriam Rasch (eds),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8220;소셜미디어 독점의 이해와 그 대안들&#8221;을 위한 연구·활동가 네트워크가 있는데, 그 이름은 Unlike Us</p>
<p>중의적인데, &#8220;우리와 같지 않은&#8221; 혹은 &#8220;우리를 &#8216;좋아요&#8217; 않기&#8221;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8230;</p>
<p><a href="http://networkcultures.org/wpmu/unlikeus/">http://networkcultures.org/wpmu/unlikeus/</a></p>
<p>이 네트워크가 처음 만들어질 때 선언문처럼 작성된 문서에 몇 가지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저 아래에 있고:</p>
<p>학술회의를 몇 번하고 발표문을 모아 책이 하나 나온 모양이다.</p>
<p><a href="http://networkcultures.org/wpmu/weblog/2013/02/21/out-now-unlike-us-reader-social-media-monopolies-and-their-alternatives/"><img title="UnlikeUsReaderCoverSingle" src="http://networkcultures.org/wpmu/weblog/files/2013/02/UnlikeUsReaderCoverSingle.png" alt="" width="140" height="205" /></a></p>
<p>Geert Lovink and Miriam Rasch (eds), Unlike Us Reader: Social Media  Monopolies and Their Alternatives, Amsterdam: Institute of Network  Cultures, 2013. ISBN: 978-90-818575-2-9, paperback, 384 pages.</p>
<p>소개<br />
<a href="http://networkcultures.org/wpmu/portal/publication/unlike-us-reader-social-media-monopolies-and-their-alternatives">http://networkcultures.org/wpmu/portal/publication/unlike-us-reader-social-media-monopolies-and-their-alternatives</a></p>
<p>pdf</p>
<p><a href="http://www.networkcultures.org/_uploads/%238UnlikeUs.pdf">http://www.networkcultures.org/_uploads/%238UnlikeUs.pdf</a></p>
<p>- &#8211; - &#8211; -</p>
<p><strong>문제의식 &#8211; 대충 막 번역한 것: </strong></p>
<p>&#8216;소셜 미디어에서의 대안들&#8217;을 일구고 있는 예술가, 디자이너, 학자, 활동가, 프로그래머의 연구 네트워크<br />
워크숍, 회의, 온라인 대화, 출판</p>
<p>지배적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경제적이고 문화적인 측면 분석 + 대안적이고 탈중심적인 소셜 미디어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활성화<br />
배경</p>
<p>소셜미디어가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을 지배.</p>
<p>모순적 양상:<br />
이용자의 비공식 대화나 업로드나 직접 생성한 콘텐트 등의 참여문화<br />
대<br />
독점 권력, 상업화, 상품화를 통해 소셜웹을 지배하고 있는 소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p>
<p>자유/무료(free) 교환의 촉진 대 사회적 관계의 상업적 착취 &#8211;&gt; 동시대 자본주의의 핵심에 있는 듯 하다.<br />
헤게모니적 인터넷 이데올로기는 열린, 탈중심화된 시스템인데, 왜 우리는 갇힌 기업 환경에 있는 우리 자신을 이번에도 맞닥뜨리고 있는가?<br />
사용이 쉽고 귀여운 &#8216;자유/무료&#8217; 서비스의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위한 우리 사회 전체가 장기적으로 감당해야할 비용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p>
<p>페이스북: 7억 명의 이용자, 미화 5백억 달러의 가치.</p>
<p>그러나 Friendster나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보자면, 프로토콜-(생태)학적(protocological) 미래는  정체되어 있는 게 아니라 깨질 수 있고, 우리는 수많은 기술정치적 개입을 세겨나갈 수 있는 공간이 열려있다.</p>
<p>&#8230; &#8230; 그에 경쟁하려는(대항하려는) 창업자들은 계속해서 기업으로 발전해가는 것말고, 이제 인터넷을 다시 발명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기업 지배와 국가 통제로부터 효과적으로 자기 방어할 수 있는 진정 독립적인 공공 하부구조!</p>
<p>의제</p>
<p>프라이버시를 잃고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불평을 넘어, 급성장한 독점 권력들을 타격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전방위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p>
<p>소셜미디어의 미학과 심도는 기존의 이분법을 새롭게 이해할 것을 요청한다: 상업적/정치적,사적/공적, 이용자/생산자, 예술적/표준화된, 원본/복제, 민주화/무능화</p>
<p>의제1. 정치경제: 소셜 미디어 독점<br />
미국의 기업 자본주의에 기반, 갓 창업된 기업이나 모험자본 등.<br />
소셜 미디어의 시장 구조 &#8211; 처음에는 다대일 형태를 거치면서 일대다가 다대다로 이어진다. 이들 기업의 소유구조의 문제. &#8230; &#8230;</p>
<p>2. 공공적인 것에서의 사적인 것<br />
자기 감시 등</p>
<p>3. 호랑이 굴에 들어가기 (Visiting the Belly of the Beast)<br />
IT산업의 지구적 노동분업 구조의 변모, IT산업에 고용된 (정보)노동자의 현실,</p>
<p>4. 소셜 미디어에 대한 예술의 대응</p>
<p>5. 문화를 디자인하기: 재현과 소프트웨어<br />
가상세계. &#8216;좋아요&#8217; 단추 등.</p>
<p>6. 소프트웨어 문제: 사회기술적이고 알고리즘의 문화</p>
<p>7.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의 계보학<br />
닫힌체계에서의 되먹임은 페이스북의 핵심 특성이다.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그 기능인 &#8220;친구맺기&#8221;(friending) 같은 것도 초기 정보제어학()적 통제 발상까지 거슬러간다.<br />
수많은 이행 속에서 그 말 자체는 사라졌지만 정보제어학의 발상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생명정치 전장 등과 같은 분야에서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이론과 정보이론 모두가 이런 담론을 형성했다.<br />
페이스북은 사회적(소셜) 삶의 알고리즘적인 형성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페이스북은 시스템이론의 장악력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주는가? 노르베르트 위너와 니클라스 루만은 페이스북에서 친구먹지 않을까?</p>
<p>8. 연구의 운이 다한 것인가?</p>
<p>9. 불안정한 존재론을 연구하기</p>
<p>10. 데이터 이해하기: 시각화와 비평</p>
<p>11. 소셜미디어 대안을 구축할 때의 함정</p>
<p>12.  소셜 미디어에서의 대안들을 제시하기: from Crabgrass, Appleseed, Diaspora, NoseRub,  BuddyCloud, Protonet, StatusNet, GNU Social, Lorea and OneSocialWeb to  the distributed Twitter alternative Thimbl.</p>
<p>13. 소셜 미디어 행동주의와 해방기술 비판<br />
트위터혁명 등. (ICT가 풀뿌리 운동을 힘돋운다는) &#8216;해방기술&#8217;에 대한 자유주의적 담론</p>
<p>14. 중동[sic.]과 그 너머에서의 소셜 미디어</p>
<p>15. 데이터 저장: 소셜 미디어와 법문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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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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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5 Mar 2011 11:49:23 +0000</pubDate>
		<dc:creator>해ㅋ</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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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출처:  &#8220;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8221; 진보넷 &#8211; 정보운동 ActOn 12호, 2011.봄.
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
0. 인터넷 ‘셧다운,’ 혹은 국가의 인터넷 서비스 거부 공격
이집트에서 2011년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인터넷이 전면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실 이집트 정부는 인터넷이 반정부 투쟁이 조직되는 주요한 현장이 되기 시작한 2005년 이전부터 이미 인터넷을 통제해왔고, 페이스북에서 반체제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소셜 미디어에 대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출처:  &#8220;<a href="http://act.jinbo.net/drupal/node/6288">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a>,&#8221; 진보넷 &#8211; <a href="http://act.jinbo.net/drupal/taxonomy/term/3267">정보운동 ActOn 12호</a>, 2011.봄.</p>
<h2 style="text-align: center;">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h2>
<h3>0. 인터넷 ‘셧다운,’ 혹은 국가의 인터넷 서비스 거부 공격</h3>
<p>이집트에서 2011년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인터넷이 전면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실 이집트 정부는 인터넷이 반정부 투쟁이 조직되는 주요한 현장이 되기 시작한 2005년 이전부터 이미 인터넷을 통제해왔고, 페이스북에서 반체제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소셜 미디어에 대한 감시와 검열을 지속해왔다.<a href="#sdfootnote1sym"><sup>1</sup></a> 하지만 1월 25일 “분노의 날”(Jan25) 시위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체제 변화를 요구하는 혁명적 봉기로 발전되고,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들고일어나자 감당을 못하고 인터넷의 작동 스위치를 내려버린 것이다. 국가권력이 감행한 대대적인 인터넷 서비스 거부 공격(DOS)이라고 할 만하다.</p>
<p>“분노의 날”(Jan25) 시위가 있던 1월 25일부터 이미 트위터에 대한 차단이 있었다. 정부는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지만, <a href="https://twitter.com/twitterglobalpr/status/30377205695647744">트위터 공식 트위터</a>에는 교통량(트래픽)이 현저히 감소됐다는 보고가 올라왔다.<a href="#sdfootnote2sym"><sup>2</sup></a> 그에 이어 26일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접속이 차단되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28일 “분노의 금요일”의 전날 밤에 급기야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전면 서비스 거부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시간으로 27일 밤 10시 반을 넘으면서 인터넷 교통(트래픽)의 93%가 차단된 것이다.<a href="#sdfootnote3sym"><sup>3</sup></a></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act.jinbo.net/drupal/sites/default/files/images/Globally%20Reachable%20Egyptian%20Networks%20against%20Time.preview.png" alt="출처: renesys.com" /></p>
<p style="text-align: center;">출처: <a href="http://www.renesys.com/blog/2011/01/egypt-leaves-the-internet.shtml">renesys.com</a></p>
<p>인터넷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위한 이동통신망 역시 차단되었다. 영국 기업으로 이집트 정부가 3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보다폰 이집트(Vodafone Egypt)는 이집트의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요구받았고 그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프랑스 텔레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모비니(Mobinil) 역시 마찬가지였다.<a href="#sdfootnote4sym"><sup>4</sup></a> 그에 더해 1월 31일 아랍 전역에서 알자지라 방송 신호에 대한 최악의 전파 방해가 있었고,<a href="#sdfootnote5sym"><sup>5</sup></a> 이후로도 계속 전파 방해가 있다는 공지가 알자지라의 웹사이트에 게시되었다.</p>
<p>이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인터넷 전면 폐쇄 사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2월 네팔은 왕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나라 전체에 국제적 인터넷 연결을 절단시킨 적이 있었고, 2007년 9월 29일 버마의 독재정권은 사프론 혁명(Saffron Revolution) 동안 정부가 시위대에 가한 폭력적 탄압을 시민들이 기록해 올린 사진과 비디오의 흐름을 막기 위해 인터넷 연결을 전체적으로 폐쇄시킨 바 있다.<a href="#sdfootnote6sym"><sup>6</sup></a> 또 이란의 경우, 1천만 개의 웹사이트가 정치·사회적으로 공격적이라는 이유로 접근 금지되어왔는데 2009년 반정부 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졌을 때 정부는 시위대 관련 웹사이트와 해외 언론 웹사이트를 차단시키며 온라인 감시를 강화했고, 데이터 전송율을 80%까지 떨어뜨리면서 거의 폐쇄와 다름없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인터넷만이 아니라 이동통신망의 경우도 이란과 중국에서 부분적으로 텔레콤을 폐쇄한 적이 있었다.<a href="#sdfootnote7sym"><sup>7</sup></a></p>
<h3>‘막으면 돌아가고’: 풀뿌리 네트워크 기술</h3>
<p>인터넷 전면 폐쇄는 핵 공격의 위기 상황에서도 취하지 않을 극단적인 조치지만, 체제가 무너지게 생긴 권력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국내외 여론을 잠재우면서 반정부 시위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를 감행했다. 그러나 실제로 나타난 결과는 그 반대였다. 시위는 계속되고 도리어 더욱 확산되었다.<a href="#sdfootnote8sym"><sup>8</sup></a> 온라인을 통해서나마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온 사람들조차 이제 거리로 나가 시위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a href="#sdfootnote9sym"><sup>9</sup></a>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없던 시절부터 사회운동의 조직화와 대중동원에 필수적인 전통적인 풀뿌리 미디어의 활용이 더욱 두드러졌다. 시위대가 점유한 광장,<a href="#sdfootnote10sym"><sup>10</sup></a> 거리의 낙서, 손팻말, 전단지 등이 그것이다. 특히 전단지는 그렇지 않아도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인터넷 접근이 차단돼온 카이로의 저소득 계층 지역에 1월 25일 “분노의 날” 시위를 알리는데 가장 적절한 매체로 기능했다.<a href="#sdfootnote11sym"><sup>11</sup></a> 시위 전술을 담은 유인물은 정보기관의 감시에 취약한 소셜 미디어보다는 이메일이나  복사와 직접 전달을 통해서 (재)배포되었다.<a href="#sdfootnote12sym"><sup>12</sup></a></p>
<p>점차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심해지면서 그에 대항하는 시도가 여러가지로 나타났다. 우선, “분노의 날” 시위가 있었던 1월 25일부터 트위터가 차단되고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차단될 때 이집트 내의 사람들이 이를 우회하여 접근할 수 있도록 지구적으로 분산된 프록시 서버(<a href="https://www.accessnow.org/proxy-cloud">Global Proxy Cloud</a>), 무료/자유 가상 사설망 서버(<a href="http://www.texnomic.com/blog/?p=480">FREE VPN Server</a>), 토르(<a href="https://torproject.org/">Tor</a>) 등이 사용되었다. 특히 익명의 인터넷 연결 기술인 토르(Tor)의 이용자가 급증했다.<a href="#sdfootnote13sym"><sup>13</sup></a> 또,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무선 인터넷 연결이 차단되었을 때, 광장 인근에 살거나 사무실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무선 인터넷 공유기(wifi routers)의 비밀번호를 제거해 광장의 시위대가 외부와 소통할 수 있게 했다.<a href="#sdfootnote14sym"><sup>14</sup></a> 그리고 휴대전화기를 모뎀으로 활용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a href="#sdfootnote15sym"><sup>15</sup></a></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act.jinbo.net/drupal/sites/default/files/images/eg-users2-2011-01-28.preview.png" alt="" /></p>
<p style="text-align: center;">출처: <a href="https://blog.torproject.org/blog/recent-events-egypt">the Tor blog</a></p>
<p style="text-align: left;">
<p>보다 안전하게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려는 장치도 마련되었다. 시위 참가자가 감청과 위치추적을 당하지 않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의 앱(안드로이드 기반)이 개발되어 보급되었다. 암호화와 사설 프록시 서버를 이용해 모바일 통신의 보안을 제공하는 ‘붉은전화’(<a href="https://secure.whispersys.com/get/egypt">RedPhone</a>)와 ‘문자보안’(<a href="https://secure.whispersys.com/get/egypt">TextSecure</a>)이 그것이다.<a href="#sdfootnote16sym"><sup>16</sup></a> 더 나아가 이용자가 감시당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트위터를 활용할 수 있는 대안적 트위터를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는데, 그 이름이 또한 ‘<a href="https://github.com/sanity/tahrir/wiki/Overview">타흐리르</a>’(Tahrir, 해방)다.</p>
<p>인터넷이 전면 폐쇄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자 인터넷(하부구조)을 대체할 수 있는 풀뿌리 기술이 총동원되었다.<a href="#sdfootnote17sym"><sup>17</sup></a>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폐쇄되었지만 유선전화는 살아있었기 때문에 텔레코믹스(<a href="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Telecomix </a><a href="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and We Rebuild</a>) 등의 기술 활동가들은 먼지 쌓인 전화연결 모뎀을 다시 꺼내 1980~90년대 그랬듯이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 연결을 시도했다.<a href="#sdfootnote18sym"><sup>18</sup></a> 웹 이전의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인 사설 전자게시판(BBS) 역시 재활용되었다. 또, 팩스가 끊어진 채널을 대체하는데 이용되었다. 텔레코믹스는 인터넷과 연결되는 팩스(Telefax), 즉 ‘팩스-웹 연결’(<a href="http://interfax.werebuild.eu/2011/01/31/fax-to-interfax-for-egypt/">fax-to-web bridge</a>)를 제공했는데, 이집트로부터 팩스를 받아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신자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삭제하고 그 내용을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발신자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기능을 가졌다.<a href="#sdfootnote19sym"><sup>19</sup></a> 이와 다르게 해킹행동주의 네트워크인 ‘무명씨’(Anonymous)는 정부의 부패상과 인권 침해의 심각한 현실을 알리고 퍼뜨리기 위해 위키유출에서 공개된 미국 외교전신(cables) 중에서 무바락 정권과 관련된 문서를 반복해서 팩스 전송했다.<a href="#sdfootnote20sym"><sup>20</sup></a> 이것들 보다 더 오래된 기술도 활용되었는데, 아마추어 무선통신 혹은 햄 라디오(<a href="http://twitter.com/#%21/telecomix/statuses/31856044686704641">ham radio</a>)가 그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햄 이용자는 면허증을 얻는데 정치적 인맥이 필요한 이집트 상황에서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았다.<a href="#sdfootnote21sym"><sup>21</sup></a> 사실, 전화연결 모뎀이나 팩스, 햄 라디오의 활용이 성공적으로 인터넷 연결을 대신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지배적인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풀뿌리 대안의 가능성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지 잘 보여준 것이다.</p>
<p>네트워크 연결 중에서도 현장의 속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기 위한 대안적인 트위터 방식에 호응이 컸다. 먼저 미국의 한 대학원생은 이집트에서 소셜 미디어가 차단되자 그의 이집트 친구들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최신 정보를 계속 트위터 계정 ‘<a href="http://twitter.com/Jan25voices">@</a><a href="http://twitter.com/Jan25voices">Jan25voices</a>’에 올리고, 휴대전화가 끊기자 유선전화로 지속했다. 그의 트윗은 “현지 전화( Live Phonecall)에 따르면: &#8230;”하는 식으로 시작되었고, 이를 통해 전문 기자들도 현장에서 보도하기 힘들었을 때 그는 실시간 현지 정보를 제공했다.<a href="#sdfootnote22sym"><sup>22</sup></a> 흥미롭고 문제적인 또 하나의 실험은 구글이 나선 일이었다. 구글은 이전같으면 해킹 활동가나 기술운동집단이 했을 사회적 대안 기술 개발에 직접 뛰어들었다. 마침 지난 1월 25일 구글은 전화에 소셜 미디어를 연결하는 서비스인 ‘지금말하세요’(<a href="http://www.saynow.com/info/press_google">SayNow</a>)를 인수했는데, 이집트에서 인터넷이 폐쇄되자 전화로 트윗을 하는데 이를 활용했다. ‘말로트윗하기’(<a href="http://googleblog.blogspot.com/2011/01/some-weekend-work-that-will-hopefully.html">speak2tweet</a>)가 그것인데, 이집트에서 전화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지금말하세요’ 사이트에 문자 메시지로 올라가고, 그 메시지에 대한 링크가 자동으로 트위터 피드(<a href="http://twitter.com/speak2tweet">@speak2tweet</a><a href="http://twitter.com/speak2tweet">)</a>로 트윗된다. 그 음성이나 문자 메시지에 대한 번역은 군중외주의(crowdsourced) 번역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자원한 사람들이 <a href="https://spreadsheets.google.com/lv?pli=1&amp;hl=en&amp;key=tVDU006Wt97P_GkYYBmPOKQ">구글 문서의 번역 페이지</a>에 들어가 번역한 후에 ‘이집트 얼라이브’(<a href="http://egypt.alive.in/">Alive in Egypt</a>)에 올리는 식이었다.<a href="#sdfootnote23sym"><sup>23</sup></a> 이는 인터넷 연결이 없이도 트윗 – 즉, 실시간 단문 속보의 전달과 공유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인터넷이 복귀되기 시작한 2월 2일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널리 이용되었다.</p>
<p>또,  위성방송과 트위터가 결합된 형태도 있었다. 카이로의 한 미디어 연구자가 언급하고 있는 알자지라의 위성뉴스를 통한 트윗 방송(Satellite News Broadcast of Tweets)이다.<a href="#sdfootnote24sym"><sup>24</sup></a> 이는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시위 현장의 정보가 외부로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다시 외부에서 현장으로 정보가 되먹임(feedback)되어야 하는데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외부의 정보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였다. 알자지라는 이렇게 현장의 활동가와 시민에게 시위 전술과 행동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구글의 ‘말로트윗하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전화 번호를 계속 공지해주었다. 이렇게 전화와 트윗, 위성과 트윗이 결합되는 것과 다르게, 위성-라디오-입소문의 결합도 있었다. 아라비아 위성뉴스는 그 방송 내용을 라디오로도 내보내면서 그 도달 범위를 확장했는데, 그 연구자의 조사에 따르면, 라디오를 통해 위성뉴스가 방송되면서 차에서 이를 듵은 운전자들이 차가 막힐 때 새로운 정보를 보행자들과 공유하고 그들은 다시 자신의 사회적 네트워크(인맥)을 통해 정보를 퍼뜨렸다. 이와 같이 인터넷이 차단되자 그 전까지 서로 연계되지 않았던 네트워크 간의 행동가능한(actionable) 정보의 유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a href="#sdfootnote25sym"><sup>25</sup></a></p>
<h3>풀뿌리 기술 저항의 역동(패턴)</h3>
<p>인터넷 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진 이집트의 사례는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공동체 미디어가 어떻게 기존의 미디어 및 정보기술을 재결합시키면서 그에 대항하고 대안을 구성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보는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핵심 요소가 된다. 반정부 시위대를 중심에 놓고 볼 때, 시위대 내부(해방광장  혹은 이집트 전역)에서 활발하게 오가는 정보가 있고, 대항해야할 정부가 생산하고 퍼뜨리는 반-정보가 있고, 외부의 국제연대 세력을 포함해 국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정보가 또한 들락날락 해야한다. 즉, 내부에서 소통되는 정보와 반-정보가 있고, 내외부에 걸친 정보로서 내부로 들어가야하는 것과 외부로 나가야 하는 정보가 있다. 그리고 정보는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전달돼서 당장의 시위 전술을 구상하고 행동에 옮기기 위한 것이 있고, 현장과 지역에서부터 전지구적인 범위까지 맞물려 돌아가는 사건의 연쇄와 흐름을 분석하고 판단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가 있다. 행동을 위한 정보는 최대한 실시간에 가깝게 유통될 필요가 있고, 숙고를 위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지연되는 느린 속도를 갖지만 입체적인 관점을 담아야 한다. 이런 속보와 분석의 정보 모두가 잘 유통되기 위해서 내외부의 정보 유통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볼 때, 인터넷은 시위대 내부에서(혹은 활동가와 시민 대중 간)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서도 중요한 매개였지만 이집트의 억압적 체제를 고려하면, 특히 정부의 인터넷 폐쇄가 국제여론과 국제연대로부터 반정부 시위대를 고립시키기 위한 조치였음을 상기해 볼 때 내외부의 소통에 더욱 결정적인 채널이었다. 그래서 앞서 보았듯이 인터넷이 끊겼을 때 인터넷과 같은 내외부의 소통을 지속하기 위해 등장한 것들이 유독 많았던 것이다. 예를 들어, 위성-트윗 같은 경우는 외부에서 내부로 실시간으로 들어가는 정보를 위한 채널의 복원이었고, 인터넷 대신 전화를 이용한 ‘말로트윗하기’ 역시 실시간으로 신속한 정보의 전달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위성-트윗과 반대로 이것은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것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전화연결 모뎀이나 팩스 역시 국제적인 정보의 유통을 위한 것이었다.</p>
<p>이렇게 인터넷의 폐쇄에 맞선 시위대의 정보 미디어 행동주의는 내부에서, 그리고 특히 내외부 간의 정보 흐름을 지속하고 유지하기 위한 작업으로 종합될 수 있다. 반정부 시위의 역동적인 전개는 내부와 내외부모두에서 정보의 상호작용의 흐름이 얼마나 활발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미디어 행동주의는 상당히 결정적인 운동의 양상이 된다. 그래서 앞서 말한 전통적 풀뿌리 미디어를 비롯해 전화, 팩스, 무선통신, 라디오, 위성TV 등이 총동원되었고, 그 활용 방식도 평상시라면 잘 보기 힘든 것이었는데, 낡은 기술과 최신 기술이 결합되었고 기존의 방송 미디어(위성TV, 라디오 등)와 네트워크 기반의 소셜 미디어(트위터 등)이 결합되었다. 단적인 예로, 트위터는 실시간의 속보성 정보가 내부에서 그리고 내외부를 연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형식으로 받아들여졌고, 인터넷이 차단되자 무엇보다도 이 소통 형식을 지속시키기 위해 (국제)전화, 위성TV, 라디오 등이 그 형식과 결합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두드러져보인다고 이를 두고 지배 언론은 ‘트위터 혁명’으로 명명했지만,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요동치는 전체 정보 미디어 환경의 재구성 속에서 벌어진 한 양상일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역동이 정부의 인터넷 폐쇄에 맞서는 정보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생산하고 퍼뜨리는 정보에 대항할 필요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 오히려 (반-)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는 공세적 접근도 있었다. 인터넷 폐쇄 조치 자체가 그렇지만 정보경찰이 계정을 탈취한다거나 하는 해킹 공격이나 전파 방해가 시위대의 정보 흐름을 끊는 시도였고 이에 맞서 이루어진 무명씨의 정부 웹사이트나 이동통신 기업들에 대한 해킹 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시위대 또한 정보의 흐름을 위한 대안적 채널을 새롭게 구성해낸 것뿐만 아니라 특정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는 전술을 함께 사용하였다.</p>
<h3>다른 인터넷은 가능하다</h3>
<p>이번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우선, 소셜 미디어를 다시 받아들이고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다. 우리가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문화에 파고 들어온 소셜 미디어는 꼭 현재와 같이 기업이 지배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일 필요가 없고, 심지어 인터넷일 필요도 없다. 이 새삼스러운 사실은 이번 격변 속에서 인터넷 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되자 그 소셜 미디어가 기반을 두고 있던 공동체의 유기적인 사회(관계) 구조가 표면에 부상하며 가시화되었다.<a href="#sdfootnote26sym"><sup>26</sup></a> 한 연구자는 이번 경험이 사람들이 연결성에 대해 갖는 자신의 권리(entitlement)를 지각하는 방식에 급진적인 변화를 가했다고 하면서  소셜 미디어는 특정한 기술을 넘어서는 진정한 변화를 구성했다는 것이다.<a href="#sdfootnote27sym"><sup>27</sup></a> 즉, 우리는 이번 아랍 혁명의 과정에서 페이스북 혁명이나 트위터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소셜 미디어가 사회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어느 정도인지, 인과적인지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이런 사회정치적 변화과정에서 소셜 미디어가 혁명적 사회변화 과정에 함께 맞물리며 어떻게 보다 진보적으로 변형될 수 있는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게 되었다.</p>
<p>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인터넷의 속성 자체가 초국적 네트워크이듯이 이집트에서 인터넷이 전면 폐쇄되는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항한 조직적 움직임 역시 국제적인 것이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일 역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국제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단적인 예로, 아랍의 한 해커는 지난 6년간 지역의 활동가, 기자, 인권 변호사에게 암호화, 이메일에서의 보안(PGP), 토르 이용과 같은 풀뿌리 해킹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서 감시와 검열을 피하는 방법을 교육해왔다. 그는 또 사회운동가나 인권활동가의 보안, 프라이버시, 익명을 위한 자유소프트웨어 도구 모음 책자인 ‘보안 상자’(<a href="https://security.ngoinabox.org/">Security In A Box</a>)의 아랍어 편집본을 만들어 보급하기도 했다.<a href="#sdfootnote28sym"><sup>28</sup></a> 2009년 이란의 반정부 시위 때도 해외의 해커와 기술 활동가들이 억압적 정부가 인터넷의 접근을 제약하는 것을 우회하는데도 국제적인 지원을 시도했다.<a href="#sdfootnote29sym"><sup>29</sup></a> 이집트에 인터넷 차단을 우회하는 프록시 서버를 제공한 ‘접근’(Access) 같은 국제적 기술운동 집단 역시 이란에서의 투쟁 경험을 통해 조직된 것이다. 또한 튀니지와 이집트의 활동가들은 리비아의 반체제 시위대를 지원했는데, 단적으로 벵가지 등 해방된 리비아의 동부 도시들에 인접한 이집트에서 국경을 통해 구호물자를 조달하기도  하고, 리비아에서도 인터넷이 폐쇄되자 현장에서 생산된 미디어를 인터넷에 올리는 일을 대신했다.<a href="#sdfootnote30sym"><sup>30</sup></a> 이와 같이, 국제연대는 인터넷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였다.</p>
<p>민중 봉기가 그랬듯이 정부의 인터넷 폐쇄 조치 역시 이집트와 여러 곳들로  도미노처럼 퍼져갔다. 하지만 이는 이번 아랍 혁명 시기 동안에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인터넷 탄압 사례가 아니다. 반정부 시위가 터져나오거나 정보의 사유화와 상품화를 위반하는 정보의 자유 흐름이 거센 거의 모든 곳들에서 일시적으로 혹은 일상적으로 인터넷 폐쇄가 이루어지고 있다.<a href="#sdfootnote31sym"><sup>31</sup></a> 그래서 애초 인터넷이 핵공격에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로 기획되었던 것처럼 이제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국가와 이윤창출을 위해 인터넷을 사유화하고 거듭 통제하려는 기업에 맞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인터넷, 말하자면 ‘대안 인터넷’이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될 때가 되었다.</p>
<p><a href="#sdfootnote1anc">1</a>“<a href="http://hr-oreum.net/article.php?id=1697">아랍 	혁명과 페이스북 ‘반’혁명</a>,” 	조동원, 인권오름  	240호 나들터, 	2011.3.2.</p>
<p><a href="#sdfootnote2anc">2</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 internet.artizans, 20112.10.</p>
<p><a href="#sdfootnote3anc">3</a> “<a href="http://opennet.net/blog/2011/01/egypt%E2%80%99s-internet-blackout-extreme-example-just-time-blocking">Egypt’s 	Internet Blackout: Extreme Example of Just-in-time Blocking</a>,” 	Masashi Crete-Nishihata &amp; Jillian C. York, OpenNet Initiative, 	2011.1.28. 이 	때 누어(<a href="http://www.noor.net/about.aspx">Noor 	Group</a>) 인터넷 	제공업자(ISP) 	회선은 	차단되지 않았는데, 	그 고객 	명단에 이집트 증권거래소(<a href="http://www.egyptse.com/arabic/homepage.aspx">Egyptian 	Stock Exchange</a>), 이집트 	상업 국제은행, 	이집트 	중앙은행, 	이집트 	신용평가국(<a href="http://www.i-score.com.eg/">I-Score</a>), 	이집트 항공 	등 금융 정보 네트워크의 핵심 기관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31일 	저녁에 차단되었다(“<a href="http://www.renesys.com/blog/2011/01/egypts-net-on-life-support.shtml">Egypt&#8217;s 	Net on Life Support</a>,” Renesys 	Blog, 2011.1.31).</p>
<p><a href="#sdfootnote4anc">4</a>“<a href="http://business-ethics.com/2011/02/02/2434-what-role-have-multinationals-played-in-egypt%E2%80%99s-communication-shutdown/">The 	Role of Multinationals in Egypt’s Communication Shutdown</a>,” 	<em>Business Ethics</em><em>, </em>2011.2.2.</p>
<p><a href="#sdfootnote5anc">5</a>“<a href="https://johnpostill.wordpress.com/2011/02/10/egypt-uprising-different-media-ensembles-at-different-stages/">Egypt’s 	uprising: different media ensembles at different stages</a>,” John 	Postill, media/anthropology, 	2011.2.10.</p>
<p><a href="#sdfootnote6anc">6</a>“<a href="http://opennet.net/blog/2011/01/egypt%E2%80%99s-internet-blackout-extreme-example-just-time-blocking">Egypt’s 	Internet Blackout: Extreme Example of Just-in-time Blocking</a>”</p>
<p><a href="#sdfootnote7anc">7</a>“<a href="http://hub.witness.org/en/blog/digital-media-and-irans-green-movement-look-back-cameran-ashraf">Digital 	Media and Iran&#8217;s Green Movement: A Look Back with Cameran Ashraf</a>,” 	The Hub(hub.witness.org), 	2009.12.15.</p>
<p><a href="#sdfootnote8anc">8</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 Alix 	Dunn, meta-activism project, 2011.2.13.</p>
<p><a href="#sdfootnote9anc">9</a>“<a href="https://www.nytimes.com/2011/02/21/business/media/21link.html?_r=1&amp;ref=technology">Egyptians 	Were Unplugged, and Uncowed</a>,” NYTimes.com, 2011.2. 20.</p>
<p><a href="#sdfootnote10anc">10</a>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Tahrir 	Square, 해방 광장이라는 뜻)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공간적 매체였는데, 	단적으로 다국적 즉석 음식점(KFC)은 	시위대가 접수해 간이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아이를 가진 여성들의 시위 참여를 돕기 위해 	광장 한 켠에 유치원이 마련되기도 했다. 	“<a href="http://www.bbc.co.uk/news/world-12434787">Egypt: The 	camp that toppled a president</a>,” BBC News, 2011.2.11.</p>
<p><a href="#sdfootnote11anc">11</a>이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매체는 아마도, 	무바락이 사퇴하기 이틀 전까지 오락 프로를 	방영하거나 반정부 시위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은 	국영TV라고 할 수 있는데, 	시위대는 반정부 시위의 정당성과 인민의 집단적 	요구를 알리는 전단지를 이들 지역에도 널리 유포했고, 	실제로 25일의 시위에 	이들 지역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참여했다(“<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p>
<p><a href="#sdfootnote12anc">12</a>“<a href="https://johnpostill.wordpress.com/2011/02/10/egypt-uprising-different-media-ensembles-at-different-stages/">Egypt’s 	uprising: different media ensembles at different stages</a>”; 	“<a href="http://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11/01/egyptian-activists-action-plan-translated/70388/">Egyptian 	Activists&#8217; Action Plan: Translated</a>,” The Atlantic, 2011.1,27. 	시위 전술 	전단지의 한글 번역은 여기서 볼 수 있다: 	“<a href="http://blog.jinbo.net/neoscrum/520">이집트 	시위 현장에 뿌려진 시위 전술 유인물</a>,” 	The Dispossessed, 2011.2.3.</p>
<p><a href="#sdfootnote13anc">13</a>“<a href="https://blog.torproject.org/blog/recent-events-egypt">Recent 	events in Egypt</a>,” The Tor Blog, 2011.1.29. 토르는 	수많은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한 지구적 	연대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토르의 계주와 다리(Tor 	relays and bridges)를 	내려받아 자기 컴퓨터에 운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인터넷 검열을 피해 익명의 네트워크 접속의 가능성이 	커진다.</p>
<p><a href="#sdfootnote14anc">14</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15anc">15</a>“<a href="https://www.computerworld.com/s/article/9207078/Without_Internet_Egyptians_find_new_ways_to_get_online">Without 	Internet, Egyptians find new ways to get online</a>,” 	Computerworld, 2011.1.28.</p>
<p><a href="#sdfootnote16anc">16</a>“<a href="http://www.theregister.co.uk/2011/02/10/android_encryption_egypt/">Free 	Android encryption comes to Egypt,</a>” The Register, 2011.2.10.</p>
<p><a href="#sdfootnote17anc">17</a>보다 	자세한 내용은<a href="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a> 그리고 	<a href="http://www.movements.org/">http://www.movements.org</a> 참조.</p>
<p><a href="#sdfootnote18anc">18</a>“<a href="http://interfax.werebuild.eu/2011/02/02/low-tech-and-the-revolution-or-how-a-video-of-an-egyptian-girl-forced-us-into-technology-of-the-90s/">Low-Tech 	and the revolution or: How a video of an egyptian girl forced us 	into technology of the 90s</a>,” We Rebuild Interfax, 2011.2.2.</p>
<p><a href="#sdfootnote19anc">19</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20anc">20</a>“<a href="http://blogs.forbes.com/andygreenberg/2011/01/28/amid-digital-blackout-anonymous-mass-faxes-wikileaks-cables-to-egypt/">Amid 	Digital Blackout, Anonymous Mass-Faxes WikiLeaks Cables To Egypt</a>,” 	Forbes, 	2011.1.28.</p>
<p><a href="#sdfootnote21anc">21</a>“<a href="http://www.pcworld.idg.com.au/article/375043/ham_radio_viable_option_egypt/">Ham 	radio not a viable option for Egypt</a>,” 	PC World Australia, 	2011.2.1.</p>
<p><a href="#sdfootnote22anc">22</a>“<a href="https://www.computerworld.com/s/article/9207078/Without_Internet_Egyptians_find_new_ways_to_get_online">Without 	Internet, Egyptians find new ways to get online</a>”; “<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23anc">23</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 “<a href="https://johnpostill.wordpress.com/2011/02/10/egypt-uprising-different-media-ensembles-at-different-stages/">Egypt’s 	uprising: different media ensembles at different stages</a>”</p>
<p><a href="#sdfootnote24anc">24</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p>
<p><a href="#sdfootnote25anc">25</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p>
<p><a href="#sdfootnote26anc">26</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the-religious-element-of-egypts-secular-revolution/">The 	Religious Element of Egypt’s Secular Revolution</a>,” Alix Dunn, 	meta-activism project, 2011.2.15.</p>
<p><a href="#sdfootnote27anc">27</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28anc">28</a>“<a href="http://www.wired.com/dangerroom/2011/02/cairos-band-of-geeks-survives-tahrir-square-assault/">New 	Video: Cairo Geeks Survive Tahrir Square Assault</a>,” Wired.com, 	2011.2.2.</p>
<p><a href="#sdfootnote29anc">29</a>“<a href="http://hub.witness.org/en/blog/digital-media-and-irans-green-movement-look-back-cameran-ashraf">Digital 	Media and Iran&#8217;s Green Movement: A Look Back with Cameran Ashraf</a>”</p>
<p><a href="#sdfootnote30anc">30</a>“<a href="http://english.aljazeera.net/news/africa/2011/02/201122753146444424.html">Libya&#8217;s 	revolution headquarters</a>,” Al Jazeera English, 2011.2.27.</p>
<p><a href="#sdfootnote31anc">31</a>가장 	최근의 극적인 사례는 2010년 	12월에 있었던 	위키유출(Wikileaks)에 대한 	미 정부와 아마존, 금융 	기업들의 그 웹사이트 차단과 서비스 거부였다. 	이 때도 대안 인터넷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진행되고 	있다. “<a href="http://hr-oreum.net/article.php?id=1676">수많은 	위키유출(Wikileaks)</a><a href="http://hr-oreum.net/article.php?id=1676">들과 	‘대안 인터넷’</a>,” 조동원, 	인권오름  236호 	나들터, 2011.1.26.<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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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키유출(Wikileaks) 비판: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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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7 Jan 2011 09:51:3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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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
주류 언론은 국가 안보를 구실로 혹은 정언유착의 관계 속에서 정보 유출의 제약을 받는 반면, 위키유출은 “인터넷의 논리에 따라 정보를 유출한다.”1 그래서 제이 로젠(Jay Rosen)은 위키유출을 “세계 최초의 국가없는 뉴스 조직”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은 일면적인데 위키유출이 뉴스의 원천 정보를 생산하는 과정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아래는 황해문화(2011봄)에 기고하기 위한 <a href="http://hack.jinbo.net/file/wikileaks-critique.pdf">초안</a>의 일부다.</p>
<p><!-- p { text-indent: 0.2cm; margin-bottom: 0.21cm; line-height: 100%; }p.western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font-weight: normal; }p.cjk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p.ctl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h1 { margin-bottom: 0.21cm; background: none repeat scroll 0% 0% transparent; line-height: 150%; text-align: left; page-break-before: auto; }h1.western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2pt; font-weight: normal; }h1.cjk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h1.ctl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1pt; font-weight: normal; }p.sdfootnote { margin-left: 0.5cm; text-indent: -0.5cm; margin-bottom: 0cm; font-size: 10pt; line-height: 100%; }blockquote.western { font-family: "은 바탕"; font-size: 10pt; }blockquote.cjk { font-family: "은 바탕"; }a:link {  }a.sdfootnoteanc { font-size: 57%; } --></p>
<h3>3. &#8220;과학적 언론,&#8221; 혹은 주류 언론과의 거래</h3>
<p>주류 언론은 국가 안보를 구실로 혹은 정언유착의 관계 속에서 정보 유출의 제약을 받는 반면, 위키유출은 “인터넷의 논리에 따라 정보를 유출한다.”<a name="sdfootnote1anc" href="#sdfootnote1sym"><sup>1</sup></a> 그래서 제이 로젠(Jay Rosen)은 위키유출을 “세계 최초의 국가없는 뉴스 조직”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은 일면적인데 위키유출이 뉴스의 원천 정보를 생산하는 과정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유통에 있어서는 점점 기존의 주류 언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키유출을 주류 언론과 대안 미디어의 되섞기(remix 혹은 미디어 융합)의 한 모델로 볼만하다. 포스트포드주의의 인터넷 판본이기도 한 웹2.0과 소셜 미디어의 주류 네트워크문화에 발맞춰 위키유출은 뉴스의 생산에서 ‘위키위키’(wikiwiki)<a name="sdfootnote2anc" href="#sdfootnote2sym"><sup>2</sup></a> 방식을 표방하며 뉴스 생산자와 수용자 간의 엄격한 노동분업 구조를 벗어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그 뉴스의 유통에 있어서는 마치 국제 통신사처럼 여러 주류 언론 기업들과 제휴하면서 동시-대량의 파급력을 보존하고 있는 주류 언론의 지배적인 정보 유통 구조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어산지가 말하는 “과학적 언론”(Scientific Journalism)도 이런 되섞기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p>
<blockquote><p>위키유출은 단지 객관성이 아니라 과학이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위키유출은 새 유형의 언론을 생성하는데<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그것은 과학적 언론이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우리는 다른 미디어 출구와 함께 일하면서 사람들에게 뉴스를 제공하면서도 또한 그것이 진짜인지 검증한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과학적 언론은 당신이 뉴스 이야기를 읽고<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그런 후 온라인에서 클릭해 그것의 출처인 원본 문서를 볼 수 있게 한다<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그런 방식으로 당신은 이 기사가 진짜인가<span style="font-size: x-small;">, </span>기자의 보도가 정확했는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span style="font-size: x-small;">.<a name="sdfootnote3anc" href="#sdfootnote3sym"><sup>3</sup></a></span></p></blockquote>
<p>과학자들이 연구 결과만이 아니라 연구 방법과 분석 대상이 된 원천 데이터를 함께 공개하여 그 과학성을 표방하듯이 뉴스에 있어서도 고도로 편집된 요약 기사를 제시하면서도 그 근거가 되는 원천 정보를 함께 공개한다는 것이다.<a name="sdfootnote4anc" href="#sdfootnote4sym"><sup>4</sup></a> 이 때 위키유출은 원천 정보의 제공 자체(내부 기밀 문서의 폭로)보다 이를 통해 수용자가 뉴스의 의미화 실천에 적극 개입하도록 초대되는 뉴스 생산 방식의 탈중심화 기획으로 보인다. 기존 언론의 범주를 넘어서려는 위키유출의 정보정치의 잠재력은 여기서 발생한다. 우선 기존의 언론은 (주요 뉴스 원천이자 광고주인 정부와 기업) 권력이 공식적으로 유출(공개)하는 정보나 비공식적인 유착 관계 속에서 유출되는 정보에 의존하는 반면, 위키유출은 “그 권력의 규칙을 위반하는 독립적 유출을 특화했다.”<a name="sdfootnote5anc" href="#sdfootnote5sym"><sup>5</sup></a> 그렇게 되자 주류 언론이 확보한 정보로 구성하는 진실성은 권력과 언론 간의 상호 협력과 지배력의 보존을 위한 타협의 결과인 반면, 위키유출의 경우 그 기획상으로는 위키유출 자체의 권력 유지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진실성은 그 권력에 상당히 위협적인 수준까지 전개될 수 있는 것이다. 주류 언론의 편집 과정에 동반되는 (알아서 다해주는) 검열과 같은 것이 위키유출에서는 (무엇을 공개할 것인가를 선별하는 과정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또, 지금까지 정보 유출이 주로 주류 언론이 대중을 위해 매개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위키유출은 내부고발을 통한 정보 유출이나 유출된 정보의 해석에 있어서 대중이 직접 뉴스 생산 과정에 참여하고 주류 언론이 매개되도록 만든 것이다. 그러나 위키유출의 이런 기획과 접근이 함축한 급진적 정보정치의 잠재력은 결과적으로 잠재적인 것에 그쳤다.</p>
<p>위키유출이 언론을 넘어선 언론으로서 위키 방식을 충분히 급진화하지 못한 것은 주류 언론과의 제휴 관계에서 드러난다. 원천 정보 전체를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위키유출은 사회적 파장을 최대화할 수 있으면서 공인된 신뢰성을 가진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기성의 주류 언론에 접근해 협상했다. 이는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우선 정보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표방한 위키유출이 내부고발로 유출된 정보를 널리 공개할 때는 정보 독점과 통제의 방식을 택한 꼴이다. 위키유출이 특히  5개 대형 신문 기업과 교정(redactions) 과정을 협력하면서유출된 정보를 선별해서 출판하는 배타적 권리를 그것들에 부여한 것은 스스로 정보 자유를 핵심 가치로 여기는 해커철학을 등진 것이나 다름없다.<a name="sdfootnote6anc" href="#sdfootnote6sym"><sup>6</sup></a> 애초에 위키위키 혹은 공동체의 참여 방식을 표방했음에도 주류 언론과 손맞고 점차 초대형 사건을 만드는 선정적 폭로 중심의 “거대유출”<a name="sdfootnote7anc" href="#sdfootnote7sym"><sup>7</sup></a>로 기울어진 것이다. 어산지가 세계 유수의 주류 언론사들과 함께 폭로할 문서를 편집하고 기자회견을 열면서 적극 채택한 스펙타클 효과는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듯 하다. <span style="color: #000000;">지리(</span><span style="color: #000000;">Giri</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span style="color: #000000;">가 지적하듯이,</span><span style="color: #000000;"> </span>권력이 마치 이러저러한 정부기관이나 기업 조직의 최상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몇몇 권력자들에게 있고, 그들은 대중에게 진실을 숨기거나 조작하면서 권력을 유지해나가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만든다.<a name="sdfootnote8anc" href="#sdfootnote8sym"><sup>8</sup></a> 그런 사고틀에는 “지배 권력과는 그것이 숨기고 있는 진실의 극적인 폭로를 통해서 싸울 수 있다”는 태도도 포함된다. 이는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이 지적하는 “미국 국무부라고 하는 ‘나쁜’ 비밀집단을 공격하는 ‘좋은’ 비밀집단이라는 위키유출의 음모적 양식”<a name="sdfootnote9anc" href="#sdfootnote9sym"><sup>9</sup></a>과 짝을 이룬다.</p>
<p>이와 같이 위키유출이 기획하고 주류 언론이 연출하여 재현하고 있는 지배 권력과의 투쟁 서사시는 그러나 (런던에서, 어산지가 체포되던 때도 그와 상관없이 진행된 등록금 인상 반대) 학생 시위나 세계 각 곳의 노동자 투쟁과 연대할 여지를 두지 않는 듯하다<strong>.</strong><a name="sdfootnote10anc" href="#sdfootnote10sym"><sup>10</sup></a><span style="color: #b3b3b3;"> </span>그렇다면  위키유출이 주류 언론과 거래하며 채택한 폭로형 정보 스펙타클을 전세계가 대량 소비하는 와중에 우리는 언론의 자유나 알권리조차 그런 스펙타클의 형태로 소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위키유출은 저 상층부의 ‘권력’에 대항해 시민의 ‘알권리’를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때에도 시민과의 연결은 끊어져 있기 때문이다.<a name="sdfootnote11anc" href="#sdfootnote11sym"><sup>11</sup></a> 그래서 위키유출이 ‘혁명의 언론’이라거나 기존 언론의 역할을 반성하게 했다는 반응들에서도 여전히 알권리나 언론의 자유는 공동체의 결사나 사회 투쟁 과정에 결부되는 권리 개념이라기보다 대중에는 은폐돼온 권력 내부의 어떤 진실을 적극 알려내는 위키유출과 같은 언론 조직이 누려야할 자유 개념에 머물러 있다.<a name="sdfootnote12anc" href="#sdfootnote12sym"><sup>12</sup></a> 이에 더해 주류 언론과 위키유출의 제휴 관계와 협력 과정은 물론 의도된 것이 아니더라도, 언론 기업이 위험관리 차원에서 적용하는 그 원천 정보의 외주생산 방식에 들어맞는 것이기도 하다. 즉, 언론 기업이 져야했을 법적 책임이나 위험을 위키유출이 감수하고 이들 언론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폭로 행위를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a name="sdfootnote13anc" href="#sdfootnote13sym"><sup>13</sup></a> 이런 차원에서 위키유출이 탐사보도 형태의 언론이라거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의 보장을 받아야한다는 식의 구도 설정은 위키유출에 대한 탄압에 맞선 방어 논리이기도 하지만 주류 언론 기업들의 알리바이를 위해 혹은 부수적 혜택을 위해 동원된 논리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한계들이 드러나면서 다니엘 슈미트와 브리기타 욘스도티르를 비롯한<strong> </strong>위키유출의 일부 자원 활동가들은 위키유출이 대량 폭로와 미디어 이벤트로 가는 방식을 비판하며 2010년 11월 외교전문의 폭로가 준비되는 시점에서 위키유출을 떠났다.</p>
<p>&#8212;&#8212;&#8212;&#8212;&#8212;-</p>
<div id="sdfootnote1">
<p><a name="link-annotatedLink221"></a><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sym" href="#sdfootnote1anc">1</a> Jay 	Rosen, “<a href="http://archive.pressthink.org/2010/07/26/wikileaks_afghan.html">The 	Afghanistan War Logs Released by Wikileaks, the World&#8217;s First 	Stateless News Organization</a>,” PressThink, 2010.7.26</span></p>
</div>
<div id="sdfootnote2">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2sym" href="#sdfootnote2anc">2</a></span> 그냥 	‘위키’라고 줄여 쓰기도 하는데<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이는 하와이 선주민 언어로 ‘빨리 빨리’라는 	뜻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적용되면서 텍스트 생산의 근대 자본주의적 	노동분업<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저자 <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편집자 – 독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구조를 	따르지 않는 열린 출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open 	publishing) </span>방식을 가리키는 상징적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즉<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누구나 바로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그래서 이 때 ‘위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빨리<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는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텍스트 생산의 분업 구조를 	극복한 직접성의 관계의 문제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누구나 직접 쓰고 편집하고 읽는다는 것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p>
</div>
<div id="sdfootnote3">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3sym" href="#sdfootnote3anc">3 </a>Julian 	Assange, “<a href="http://www.theaustralian.com.au/in-depth/wikileaks/dont-shoot-messenger-for-revealing-uncomfortable-truths/story-fn775xjq-1225967241332">Dont&#8217; 	Shoot the Messenger for revealing uncomfortable truths</a>,” The 	Australian, 2010.12.8</span></p>
</div>
<div id="sdfootnote4">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4sym" href="#sdfootnote4anc">4 </a>Felix 	Stalder, </span>“<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href="http://www.metamute.org/en/articles/leaks_whistle_blowers_and_the_networked_news_ecology">Contain This! Leaks, Whistle-Blowers and the Networked News Ecology</a>,” Mute, 2010.11.4</span></p>
</div>
<div id="sdfootnote5">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5sym" href="#sdfootnote5anc">5</a><strong> </strong>Felix 	Stalder,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6">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6sym" href="#sdfootnote6anc">6</a><strong> </strong>Saroj 	Giri, </span>“<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href="http://www.metamute.org/en/articles/WikiLeaks_beyond_WikiLeaks">WikiLeaks_beyond_WikiLeaks</a>,” Mute, 2010.12.16</span></p>
</div>
<div id="sdfootnote7">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7sym" href="#sdfootnote7anc">7</a></span> 현재 	아이슬란드 국회의원이며 	시인이자 반전운동가로 	위키유출에 참여해온 	브리기타 욘스도티르<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Birgitta 	Jónsdóttir)</span>는 	위키유출이 유출된 정보를 다양한 풀뿌리 조직<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캠페인<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지역 운동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의 독점적 통제와 주류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미디어 	스펙타클 만들기에 	경도되는 것을 비판하면서 	“거대유출”<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megaleaks) </span>혹은 	“대량유출”<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massive 	leaks)</span>이라는 	표현을 썼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CBCradio 	The Current, “<a href="http://www.cbc.ca/thecurrent/episode/2010/12/06/dec-610---pt-1-julian-assange/">The 	Man Behind WikiLeaks, Julian Assange</a>,” 2010.12.6</span></p>
</div>
<div id="sdfootnote8">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8sym" href="#sdfootnote8anc">8</a><strong> </strong>Saroj 	Giri,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9">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9sym" href="#sdfootnote9anc">9</a><strong> </strong>Slavoj 	Žižek, </span><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href="http://www.lrb.co.uk/v33/n02/slavoj-zizek/good-manners-in-the-age-of-wikileaks">Good Manners in the Age of WikiLeaks</a>,” London Review of Books, 2011.1.20</span></p>
</div>
<div id="sdfootnote10">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0sym" href="#sdfootnote10anc">10 </a>Saroj 	Giri,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11">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1sym" href="#sdfootnote11anc">11</a><strong> </strong>Saroj 	Giri, </span>같은 	글</p>
</div>
<div id="sdfootnote12">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2sym" href="#sdfootnote12anc">12</a></span> 어사쥐 	자신이나 위키유출을 옹호하는 측에서 그 활동이 	언론의 자유로서 보장되어야 한다며 인용하는 미국의 	수정헌법 <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1</span>조는 언론 및 	출판의 자유만이 아니라  종교의 자유와 함께 집회 	및 청원의 권리를 함께 명시하고 있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한 해커의 해석에 따르면<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종교나 표현의 자유는 공동체가 없으면 무의미하기 	때문에 신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종교<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과 	표현<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언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은 	결사<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연합<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의 	사례일 뿐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James Vasile, 	“<a href="http://hackervisions.org/?p=447">Hack the System</a>,” 	Hacker Visions, 2009.7.27). </span>즉<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공동체의 결사를 위해 그 표현<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언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권력이 표현이나 발언을 두려워하는 것도 이를 	통해 공동체가 결사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 </span>이렇게 표현<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언론<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의 	자유는 특정한 언론 조직의 그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선언될 때도 공동체의 결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span></p>
</div>
<div id="sdfootnote13">
<p><span style="font-family: 은 바탕,serif;"><a name="sdfootnote13sym" href="#sdfootnote13anc">13</a>Felix 	Stalder, </span>같은 	글</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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