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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보·기술·문화·비판 &#187; 미디어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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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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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5 Mar 2011 11:49:23 +0000</pubDate>
		<dc:creator>해ㅋ</dc:creator>
				<category><![CDATA[네트워크문화비판]]></category>
		<category><![CDATA[세상의 모든 해킹]]></category>
		<category><![CDATA[인권과 사회정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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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출처:  &#8220;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8221; 진보넷 &#8211; 정보운동 ActOn 12호, 2011.봄.
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
0. 인터넷 ‘셧다운,’ 혹은 국가의 인터넷 서비스 거부 공격
이집트에서 2011년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인터넷이 전면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실 이집트 정부는 인터넷이 반정부 투쟁이 조직되는 주요한 현장이 되기 시작한 2005년 이전부터 이미 인터넷을 통제해왔고, 페이스북에서 반체제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소셜 미디어에 대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출처:  &#8220;<a href="http://act.jinbo.net/drupal/node/6288">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a>,&#8221; 진보넷 &#8211; <a href="http://act.jinbo.net/drupal/taxonomy/term/3267">정보운동 ActOn 12호</a>, 2011.봄.</p>
<h2 style="text-align: center;">아랍 혁명에서 인터넷 전쟁</h2>
<h3>0. 인터넷 ‘셧다운,’ 혹은 국가의 인터넷 서비스 거부 공격</h3>
<p>이집트에서 2011년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인터넷이 전면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실 이집트 정부는 인터넷이 반정부 투쟁이 조직되는 주요한 현장이 되기 시작한 2005년 이전부터 이미 인터넷을 통제해왔고, 페이스북에서 반체제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소셜 미디어에 대한 감시와 검열을 지속해왔다.<a href="#sdfootnote1sym"><sup>1</sup></a> 하지만 1월 25일 “분노의 날”(Jan25) 시위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체제 변화를 요구하는 혁명적 봉기로 발전되고,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들고일어나자 감당을 못하고 인터넷의 작동 스위치를 내려버린 것이다. 국가권력이 감행한 대대적인 인터넷 서비스 거부 공격(DOS)이라고 할 만하다.</p>
<p>“분노의 날”(Jan25) 시위가 있던 1월 25일부터 이미 트위터에 대한 차단이 있었다. 정부는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지만, <a href="https://twitter.com/twitterglobalpr/status/30377205695647744">트위터 공식 트위터</a>에는 교통량(트래픽)이 현저히 감소됐다는 보고가 올라왔다.<a href="#sdfootnote2sym"><sup>2</sup></a> 그에 이어 26일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접속이 차단되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28일 “분노의 금요일”의 전날 밤에 급기야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전면 서비스 거부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시간으로 27일 밤 10시 반을 넘으면서 인터넷 교통(트래픽)의 93%가 차단된 것이다.<a href="#sdfootnote3sym"><sup>3</sup></a></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act.jinbo.net/drupal/sites/default/files/images/Globally%20Reachable%20Egyptian%20Networks%20against%20Time.preview.png" alt="출처: renesys.com" /></p>
<p style="text-align: center;">출처: <a href="http://www.renesys.com/blog/2011/01/egypt-leaves-the-internet.shtml">renesys.com</a></p>
<p>인터넷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위한 이동통신망 역시 차단되었다. 영국 기업으로 이집트 정부가 3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보다폰 이집트(Vodafone Egypt)는 이집트의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요구받았고 그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프랑스 텔레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모비니(Mobinil) 역시 마찬가지였다.<a href="#sdfootnote4sym"><sup>4</sup></a> 그에 더해 1월 31일 아랍 전역에서 알자지라 방송 신호에 대한 최악의 전파 방해가 있었고,<a href="#sdfootnote5sym"><sup>5</sup></a> 이후로도 계속 전파 방해가 있다는 공지가 알자지라의 웹사이트에 게시되었다.</p>
<p>이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인터넷 전면 폐쇄 사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2월 네팔은 왕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나라 전체에 국제적 인터넷 연결을 절단시킨 적이 있었고, 2007년 9월 29일 버마의 독재정권은 사프론 혁명(Saffron Revolution) 동안 정부가 시위대에 가한 폭력적 탄압을 시민들이 기록해 올린 사진과 비디오의 흐름을 막기 위해 인터넷 연결을 전체적으로 폐쇄시킨 바 있다.<a href="#sdfootnote6sym"><sup>6</sup></a> 또 이란의 경우, 1천만 개의 웹사이트가 정치·사회적으로 공격적이라는 이유로 접근 금지되어왔는데 2009년 반정부 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졌을 때 정부는 시위대 관련 웹사이트와 해외 언론 웹사이트를 차단시키며 온라인 감시를 강화했고, 데이터 전송율을 80%까지 떨어뜨리면서 거의 폐쇄와 다름없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인터넷만이 아니라 이동통신망의 경우도 이란과 중국에서 부분적으로 텔레콤을 폐쇄한 적이 있었다.<a href="#sdfootnote7sym"><sup>7</sup></a></p>
<h3>‘막으면 돌아가고’: 풀뿌리 네트워크 기술</h3>
<p>인터넷 전면 폐쇄는 핵 공격의 위기 상황에서도 취하지 않을 극단적인 조치지만, 체제가 무너지게 생긴 권력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국내외 여론을 잠재우면서 반정부 시위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를 감행했다. 그러나 실제로 나타난 결과는 그 반대였다. 시위는 계속되고 도리어 더욱 확산되었다.<a href="#sdfootnote8sym"><sup>8</sup></a> 온라인을 통해서나마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온 사람들조차 이제 거리로 나가 시위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a href="#sdfootnote9sym"><sup>9</sup></a>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없던 시절부터 사회운동의 조직화와 대중동원에 필수적인 전통적인 풀뿌리 미디어의 활용이 더욱 두드러졌다. 시위대가 점유한 광장,<a href="#sdfootnote10sym"><sup>10</sup></a> 거리의 낙서, 손팻말, 전단지 등이 그것이다. 특히 전단지는 그렇지 않아도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인터넷 접근이 차단돼온 카이로의 저소득 계층 지역에 1월 25일 “분노의 날” 시위를 알리는데 가장 적절한 매체로 기능했다.<a href="#sdfootnote11sym"><sup>11</sup></a> 시위 전술을 담은 유인물은 정보기관의 감시에 취약한 소셜 미디어보다는 이메일이나  복사와 직접 전달을 통해서 (재)배포되었다.<a href="#sdfootnote12sym"><sup>12</sup></a></p>
<p>점차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심해지면서 그에 대항하는 시도가 여러가지로 나타났다. 우선, “분노의 날” 시위가 있었던 1월 25일부터 트위터가 차단되고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차단될 때 이집트 내의 사람들이 이를 우회하여 접근할 수 있도록 지구적으로 분산된 프록시 서버(<a href="https://www.accessnow.org/proxy-cloud">Global Proxy Cloud</a>), 무료/자유 가상 사설망 서버(<a href="http://www.texnomic.com/blog/?p=480">FREE VPN Server</a>), 토르(<a href="https://torproject.org/">Tor</a>) 등이 사용되었다. 특히 익명의 인터넷 연결 기술인 토르(Tor)의 이용자가 급증했다.<a href="#sdfootnote13sym"><sup>13</sup></a> 또,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무선 인터넷 연결이 차단되었을 때, 광장 인근에 살거나 사무실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무선 인터넷 공유기(wifi routers)의 비밀번호를 제거해 광장의 시위대가 외부와 소통할 수 있게 했다.<a href="#sdfootnote14sym"><sup>14</sup></a> 그리고 휴대전화기를 모뎀으로 활용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a href="#sdfootnote15sym"><sup>15</sup></a></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act.jinbo.net/drupal/sites/default/files/images/eg-users2-2011-01-28.preview.png" alt="" /></p>
<p style="text-align: center;">출처: <a href="https://blog.torproject.org/blog/recent-events-egypt">the Tor blog</a></p>
<p style="text-align: left;">
<p>보다 안전하게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려는 장치도 마련되었다. 시위 참가자가 감청과 위치추적을 당하지 않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의 앱(안드로이드 기반)이 개발되어 보급되었다. 암호화와 사설 프록시 서버를 이용해 모바일 통신의 보안을 제공하는 ‘붉은전화’(<a href="https://secure.whispersys.com/get/egypt">RedPhone</a>)와 ‘문자보안’(<a href="https://secure.whispersys.com/get/egypt">TextSecure</a>)이 그것이다.<a href="#sdfootnote16sym"><sup>16</sup></a> 더 나아가 이용자가 감시당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트위터를 활용할 수 있는 대안적 트위터를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는데, 그 이름이 또한 ‘<a href="https://github.com/sanity/tahrir/wiki/Overview">타흐리르</a>’(Tahrir, 해방)다.</p>
<p>인터넷이 전면 폐쇄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자 인터넷(하부구조)을 대체할 수 있는 풀뿌리 기술이 총동원되었다.<a href="#sdfootnote17sym"><sup>17</sup></a>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폐쇄되었지만 유선전화는 살아있었기 때문에 텔레코믹스(<a href="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Telecomix </a><a href="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and We Rebuild</a>) 등의 기술 활동가들은 먼지 쌓인 전화연결 모뎀을 다시 꺼내 1980~90년대 그랬듯이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 연결을 시도했다.<a href="#sdfootnote18sym"><sup>18</sup></a> 웹 이전의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인 사설 전자게시판(BBS) 역시 재활용되었다. 또, 팩스가 끊어진 채널을 대체하는데 이용되었다. 텔레코믹스는 인터넷과 연결되는 팩스(Telefax), 즉 ‘팩스-웹 연결’(<a href="http://interfax.werebuild.eu/2011/01/31/fax-to-interfax-for-egypt/">fax-to-web bridge</a>)를 제공했는데, 이집트로부터 팩스를 받아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신자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삭제하고 그 내용을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발신자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기능을 가졌다.<a href="#sdfootnote19sym"><sup>19</sup></a> 이와 다르게 해킹행동주의 네트워크인 ‘무명씨’(Anonymous)는 정부의 부패상과 인권 침해의 심각한 현실을 알리고 퍼뜨리기 위해 위키유출에서 공개된 미국 외교전신(cables) 중에서 무바락 정권과 관련된 문서를 반복해서 팩스 전송했다.<a href="#sdfootnote20sym"><sup>20</sup></a> 이것들 보다 더 오래된 기술도 활용되었는데, 아마추어 무선통신 혹은 햄 라디오(<a href="http://twitter.com/#%21/telecomix/statuses/31856044686704641">ham radio</a>)가 그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햄 이용자는 면허증을 얻는데 정치적 인맥이 필요한 이집트 상황에서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았다.<a href="#sdfootnote21sym"><sup>21</sup></a> 사실, 전화연결 모뎀이나 팩스, 햄 라디오의 활용이 성공적으로 인터넷 연결을 대신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지배적인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풀뿌리 대안의 가능성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지 잘 보여준 것이다.</p>
<p>네트워크 연결 중에서도 현장의 속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기 위한 대안적인 트위터 방식에 호응이 컸다. 먼저 미국의 한 대학원생은 이집트에서 소셜 미디어가 차단되자 그의 이집트 친구들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최신 정보를 계속 트위터 계정 ‘<a href="http://twitter.com/Jan25voices">@</a><a href="http://twitter.com/Jan25voices">Jan25voices</a>’에 올리고, 휴대전화가 끊기자 유선전화로 지속했다. 그의 트윗은 “현지 전화( Live Phonecall)에 따르면: &#8230;”하는 식으로 시작되었고, 이를 통해 전문 기자들도 현장에서 보도하기 힘들었을 때 그는 실시간 현지 정보를 제공했다.<a href="#sdfootnote22sym"><sup>22</sup></a> 흥미롭고 문제적인 또 하나의 실험은 구글이 나선 일이었다. 구글은 이전같으면 해킹 활동가나 기술운동집단이 했을 사회적 대안 기술 개발에 직접 뛰어들었다. 마침 지난 1월 25일 구글은 전화에 소셜 미디어를 연결하는 서비스인 ‘지금말하세요’(<a href="http://www.saynow.com/info/press_google">SayNow</a>)를 인수했는데, 이집트에서 인터넷이 폐쇄되자 전화로 트윗을 하는데 이를 활용했다. ‘말로트윗하기’(<a href="http://googleblog.blogspot.com/2011/01/some-weekend-work-that-will-hopefully.html">speak2tweet</a>)가 그것인데, 이집트에서 전화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지금말하세요’ 사이트에 문자 메시지로 올라가고, 그 메시지에 대한 링크가 자동으로 트위터 피드(<a href="http://twitter.com/speak2tweet">@speak2tweet</a><a href="http://twitter.com/speak2tweet">)</a>로 트윗된다. 그 음성이나 문자 메시지에 대한 번역은 군중외주의(crowdsourced) 번역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자원한 사람들이 <a href="https://spreadsheets.google.com/lv?pli=1&amp;hl=en&amp;key=tVDU006Wt97P_GkYYBmPOKQ">구글 문서의 번역 페이지</a>에 들어가 번역한 후에 ‘이집트 얼라이브’(<a href="http://egypt.alive.in/">Alive in Egypt</a>)에 올리는 식이었다.<a href="#sdfootnote23sym"><sup>23</sup></a> 이는 인터넷 연결이 없이도 트윗 – 즉, 실시간 단문 속보의 전달과 공유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인터넷이 복귀되기 시작한 2월 2일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널리 이용되었다.</p>
<p>또,  위성방송과 트위터가 결합된 형태도 있었다. 카이로의 한 미디어 연구자가 언급하고 있는 알자지라의 위성뉴스를 통한 트윗 방송(Satellite News Broadcast of Tweets)이다.<a href="#sdfootnote24sym"><sup>24</sup></a> 이는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시위 현장의 정보가 외부로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다시 외부에서 현장으로 정보가 되먹임(feedback)되어야 하는데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외부의 정보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였다. 알자지라는 이렇게 현장의 활동가와 시민에게 시위 전술과 행동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구글의 ‘말로트윗하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전화 번호를 계속 공지해주었다. 이렇게 전화와 트윗, 위성과 트윗이 결합되는 것과 다르게, 위성-라디오-입소문의 결합도 있었다. 아라비아 위성뉴스는 그 방송 내용을 라디오로도 내보내면서 그 도달 범위를 확장했는데, 그 연구자의 조사에 따르면, 라디오를 통해 위성뉴스가 방송되면서 차에서 이를 듵은 운전자들이 차가 막힐 때 새로운 정보를 보행자들과 공유하고 그들은 다시 자신의 사회적 네트워크(인맥)을 통해 정보를 퍼뜨렸다. 이와 같이 인터넷이 차단되자 그 전까지 서로 연계되지 않았던 네트워크 간의 행동가능한(actionable) 정보의 유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a href="#sdfootnote25sym"><sup>25</sup></a></p>
<h3>풀뿌리 기술 저항의 역동(패턴)</h3>
<p>인터넷 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진 이집트의 사례는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공동체 미디어가 어떻게 기존의 미디어 및 정보기술을 재결합시키면서 그에 대항하고 대안을 구성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보는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핵심 요소가 된다. 반정부 시위대를 중심에 놓고 볼 때, 시위대 내부(해방광장  혹은 이집트 전역)에서 활발하게 오가는 정보가 있고, 대항해야할 정부가 생산하고 퍼뜨리는 반-정보가 있고, 외부의 국제연대 세력을 포함해 국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정보가 또한 들락날락 해야한다. 즉, 내부에서 소통되는 정보와 반-정보가 있고, 내외부에 걸친 정보로서 내부로 들어가야하는 것과 외부로 나가야 하는 정보가 있다. 그리고 정보는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전달돼서 당장의 시위 전술을 구상하고 행동에 옮기기 위한 것이 있고, 현장과 지역에서부터 전지구적인 범위까지 맞물려 돌아가는 사건의 연쇄와 흐름을 분석하고 판단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가 있다. 행동을 위한 정보는 최대한 실시간에 가깝게 유통될 필요가 있고, 숙고를 위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지연되는 느린 속도를 갖지만 입체적인 관점을 담아야 한다. 이런 속보와 분석의 정보 모두가 잘 유통되기 위해서 내외부의 정보 유통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볼 때, 인터넷은 시위대 내부에서(혹은 활동가와 시민 대중 간)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서도 중요한 매개였지만 이집트의 억압적 체제를 고려하면, 특히 정부의 인터넷 폐쇄가 국제여론과 국제연대로부터 반정부 시위대를 고립시키기 위한 조치였음을 상기해 볼 때 내외부의 소통에 더욱 결정적인 채널이었다. 그래서 앞서 보았듯이 인터넷이 끊겼을 때 인터넷과 같은 내외부의 소통을 지속하기 위해 등장한 것들이 유독 많았던 것이다. 예를 들어, 위성-트윗 같은 경우는 외부에서 내부로 실시간으로 들어가는 정보를 위한 채널의 복원이었고, 인터넷 대신 전화를 이용한 ‘말로트윗하기’ 역시 실시간으로 신속한 정보의 전달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위성-트윗과 반대로 이것은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것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전화연결 모뎀이나 팩스 역시 국제적인 정보의 유통을 위한 것이었다.</p>
<p>이렇게 인터넷의 폐쇄에 맞선 시위대의 정보 미디어 행동주의는 내부에서, 그리고 특히 내외부 간의 정보 흐름을 지속하고 유지하기 위한 작업으로 종합될 수 있다. 반정부 시위의 역동적인 전개는 내부와 내외부모두에서 정보의 상호작용의 흐름이 얼마나 활발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미디어 행동주의는 상당히 결정적인 운동의 양상이 된다. 그래서 앞서 말한 전통적 풀뿌리 미디어를 비롯해 전화, 팩스, 무선통신, 라디오, 위성TV 등이 총동원되었고, 그 활용 방식도 평상시라면 잘 보기 힘든 것이었는데, 낡은 기술과 최신 기술이 결합되었고 기존의 방송 미디어(위성TV, 라디오 등)와 네트워크 기반의 소셜 미디어(트위터 등)이 결합되었다. 단적인 예로, 트위터는 실시간의 속보성 정보가 내부에서 그리고 내외부를 연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형식으로 받아들여졌고, 인터넷이 차단되자 무엇보다도 이 소통 형식을 지속시키기 위해 (국제)전화, 위성TV, 라디오 등이 그 형식과 결합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두드러져보인다고 이를 두고 지배 언론은 ‘트위터 혁명’으로 명명했지만,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요동치는 전체 정보 미디어 환경의 재구성 속에서 벌어진 한 양상일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역동이 정부의 인터넷 폐쇄에 맞서는 정보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생산하고 퍼뜨리는 정보에 대항할 필요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 오히려 (반-)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는 공세적 접근도 있었다. 인터넷 폐쇄 조치 자체가 그렇지만 정보경찰이 계정을 탈취한다거나 하는 해킹 공격이나 전파 방해가 시위대의 정보 흐름을 끊는 시도였고 이에 맞서 이루어진 무명씨의 정부 웹사이트나 이동통신 기업들에 대한 해킹 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시위대 또한 정보의 흐름을 위한 대안적 채널을 새롭게 구성해낸 것뿐만 아니라 특정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는 전술을 함께 사용하였다.</p>
<h3>다른 인터넷은 가능하다</h3>
<p>이번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우선, 소셜 미디어를 다시 받아들이고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다. 우리가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문화에 파고 들어온 소셜 미디어는 꼭 현재와 같이 기업이 지배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일 필요가 없고, 심지어 인터넷일 필요도 없다. 이 새삼스러운 사실은 이번 격변 속에서 인터넷 폐쇄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되자 그 소셜 미디어가 기반을 두고 있던 공동체의 유기적인 사회(관계) 구조가 표면에 부상하며 가시화되었다.<a href="#sdfootnote26sym"><sup>26</sup></a> 한 연구자는 이번 경험이 사람들이 연결성에 대해 갖는 자신의 권리(entitlement)를 지각하는 방식에 급진적인 변화를 가했다고 하면서  소셜 미디어는 특정한 기술을 넘어서는 진정한 변화를 구성했다는 것이다.<a href="#sdfootnote27sym"><sup>27</sup></a> 즉, 우리는 이번 아랍 혁명의 과정에서 페이스북 혁명이나 트위터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소셜 미디어가 사회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어느 정도인지, 인과적인지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이런 사회정치적 변화과정에서 소셜 미디어가 혁명적 사회변화 과정에 함께 맞물리며 어떻게 보다 진보적으로 변형될 수 있는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게 되었다.</p>
<p>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인터넷의 속성 자체가 초국적 네트워크이듯이 이집트에서 인터넷이 전면 폐쇄되는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항한 조직적 움직임 역시 국제적인 것이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일 역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국제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단적인 예로, 아랍의 한 해커는 지난 6년간 지역의 활동가, 기자, 인권 변호사에게 암호화, 이메일에서의 보안(PGP), 토르 이용과 같은 풀뿌리 해킹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서 감시와 검열을 피하는 방법을 교육해왔다. 그는 또 사회운동가나 인권활동가의 보안, 프라이버시, 익명을 위한 자유소프트웨어 도구 모음 책자인 ‘보안 상자’(<a href="https://security.ngoinabox.org/">Security In A Box</a>)의 아랍어 편집본을 만들어 보급하기도 했다.<a href="#sdfootnote28sym"><sup>28</sup></a> 2009년 이란의 반정부 시위 때도 해외의 해커와 기술 활동가들이 억압적 정부가 인터넷의 접근을 제약하는 것을 우회하는데도 국제적인 지원을 시도했다.<a href="#sdfootnote29sym"><sup>29</sup></a> 이집트에 인터넷 차단을 우회하는 프록시 서버를 제공한 ‘접근’(Access) 같은 국제적 기술운동 집단 역시 이란에서의 투쟁 경험을 통해 조직된 것이다. 또한 튀니지와 이집트의 활동가들은 리비아의 반체제 시위대를 지원했는데, 단적으로 벵가지 등 해방된 리비아의 동부 도시들에 인접한 이집트에서 국경을 통해 구호물자를 조달하기도  하고, 리비아에서도 인터넷이 폐쇄되자 현장에서 생산된 미디어를 인터넷에 올리는 일을 대신했다.<a href="#sdfootnote30sym"><sup>30</sup></a> 이와 같이, 국제연대는 인터넷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였다.</p>
<p>민중 봉기가 그랬듯이 정부의 인터넷 폐쇄 조치 역시 이집트와 여러 곳들로  도미노처럼 퍼져갔다. 하지만 이는 이번 아랍 혁명 시기 동안에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인터넷 탄압 사례가 아니다. 반정부 시위가 터져나오거나 정보의 사유화와 상품화를 위반하는 정보의 자유 흐름이 거센 거의 모든 곳들에서 일시적으로 혹은 일상적으로 인터넷 폐쇄가 이루어지고 있다.<a href="#sdfootnote31sym"><sup>31</sup></a> 그래서 애초 인터넷이 핵공격에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로 기획되었던 것처럼 이제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국가와 이윤창출을 위해 인터넷을 사유화하고 거듭 통제하려는 기업에 맞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인터넷, 말하자면 ‘대안 인터넷’이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될 때가 되었다.</p>
<p><a href="#sdfootnote1anc">1</a>“<a href="http://hr-oreum.net/article.php?id=1697">아랍 	혁명과 페이스북 ‘반’혁명</a>,” 	조동원, 인권오름  	240호 나들터, 	2011.3.2.</p>
<p><a href="#sdfootnote2anc">2</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 internet.artizans, 20112.10.</p>
<p><a href="#sdfootnote3anc">3</a> “<a href="http://opennet.net/blog/2011/01/egypt%E2%80%99s-internet-blackout-extreme-example-just-time-blocking">Egypt’s 	Internet Blackout: Extreme Example of Just-in-time Blocking</a>,” 	Masashi Crete-Nishihata &amp; Jillian C. York, OpenNet Initiative, 	2011.1.28. 이 	때 누어(<a href="http://www.noor.net/about.aspx">Noor 	Group</a>) 인터넷 	제공업자(ISP) 	회선은 	차단되지 않았는데, 	그 고객 	명단에 이집트 증권거래소(<a href="http://www.egyptse.com/arabic/homepage.aspx">Egyptian 	Stock Exchange</a>), 이집트 	상업 국제은행, 	이집트 	중앙은행, 	이집트 	신용평가국(<a href="http://www.i-score.com.eg/">I-Score</a>), 	이집트 항공 	등 금융 정보 네트워크의 핵심 기관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31일 	저녁에 차단되었다(“<a href="http://www.renesys.com/blog/2011/01/egypts-net-on-life-support.shtml">Egypt&#8217;s 	Net on Life Support</a>,” Renesys 	Blog, 2011.1.31).</p>
<p><a href="#sdfootnote4anc">4</a>“<a href="http://business-ethics.com/2011/02/02/2434-what-role-have-multinationals-played-in-egypt%E2%80%99s-communication-shutdown/">The 	Role of Multinationals in Egypt’s Communication Shutdown</a>,” 	<em>Business Ethics</em><em>, </em>2011.2.2.</p>
<p><a href="#sdfootnote5anc">5</a>“<a href="https://johnpostill.wordpress.com/2011/02/10/egypt-uprising-different-media-ensembles-at-different-stages/">Egypt’s 	uprising: different media ensembles at different stages</a>,” John 	Postill, media/anthropology, 	2011.2.10.</p>
<p><a href="#sdfootnote6anc">6</a>“<a href="http://opennet.net/blog/2011/01/egypt%E2%80%99s-internet-blackout-extreme-example-just-time-blocking">Egypt’s 	Internet Blackout: Extreme Example of Just-in-time Blocking</a>”</p>
<p><a href="#sdfootnote7anc">7</a>“<a href="http://hub.witness.org/en/blog/digital-media-and-irans-green-movement-look-back-cameran-ashraf">Digital 	Media and Iran&#8217;s Green Movement: A Look Back with Cameran Ashraf</a>,” 	The Hub(hub.witness.org), 	2009.12.15.</p>
<p><a href="#sdfootnote8anc">8</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 Alix 	Dunn, meta-activism project, 2011.2.13.</p>
<p><a href="#sdfootnote9anc">9</a>“<a href="https://www.nytimes.com/2011/02/21/business/media/21link.html?_r=1&amp;ref=technology">Egyptians 	Were Unplugged, and Uncowed</a>,” NYTimes.com, 2011.2. 20.</p>
<p><a href="#sdfootnote10anc">10</a>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Tahrir 	Square, 해방 광장이라는 뜻)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공간적 매체였는데, 	단적으로 다국적 즉석 음식점(KFC)은 	시위대가 접수해 간이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아이를 가진 여성들의 시위 참여를 돕기 위해 	광장 한 켠에 유치원이 마련되기도 했다. 	“<a href="http://www.bbc.co.uk/news/world-12434787">Egypt: The 	camp that toppled a president</a>,” BBC News, 2011.2.11.</p>
<p><a href="#sdfootnote11anc">11</a>이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매체는 아마도, 	무바락이 사퇴하기 이틀 전까지 오락 프로를 	방영하거나 반정부 시위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은 	국영TV라고 할 수 있는데, 	시위대는 반정부 시위의 정당성과 인민의 집단적 	요구를 알리는 전단지를 이들 지역에도 널리 유포했고, 	실제로 25일의 시위에 	이들 지역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참여했다(“<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p>
<p><a href="#sdfootnote12anc">12</a>“<a href="https://johnpostill.wordpress.com/2011/02/10/egypt-uprising-different-media-ensembles-at-different-stages/">Egypt’s 	uprising: different media ensembles at different stages</a>”; 	“<a href="http://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11/01/egyptian-activists-action-plan-translated/70388/">Egyptian 	Activists&#8217; Action Plan: Translated</a>,” The Atlantic, 2011.1,27. 	시위 전술 	전단지의 한글 번역은 여기서 볼 수 있다: 	“<a href="http://blog.jinbo.net/neoscrum/520">이집트 	시위 현장에 뿌려진 시위 전술 유인물</a>,” 	The Dispossessed, 2011.2.3.</p>
<p><a href="#sdfootnote13anc">13</a>“<a href="https://blog.torproject.org/blog/recent-events-egypt">Recent 	events in Egypt</a>,” The Tor Blog, 2011.1.29. 토르는 	수많은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한 지구적 	연대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토르의 계주와 다리(Tor 	relays and bridges)를 	내려받아 자기 컴퓨터에 운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인터넷 검열을 피해 익명의 네트워크 접속의 가능성이 	커진다.</p>
<p><a href="#sdfootnote14anc">14</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15anc">15</a>“<a href="https://www.computerworld.com/s/article/9207078/Without_Internet_Egyptians_find_new_ways_to_get_online">Without 	Internet, Egyptians find new ways to get online</a>,” 	Computerworld, 2011.1.28.</p>
<p><a href="#sdfootnote16anc">16</a>“<a href="http://www.theregister.co.uk/2011/02/10/android_encryption_egypt/">Free 	Android encryption comes to Egypt,</a>” The Register, 2011.2.10.</p>
<p><a href="#sdfootnote17anc">17</a>보다 	자세한 내용은<a href="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http://werebuild.eu/wiki/Egypt/Main_Page</a> 그리고 	<a href="http://www.movements.org/">http://www.movements.org</a> 참조.</p>
<p><a href="#sdfootnote18anc">18</a>“<a href="http://interfax.werebuild.eu/2011/02/02/low-tech-and-the-revolution-or-how-a-video-of-an-egyptian-girl-forced-us-into-technology-of-the-90s/">Low-Tech 	and the revolution or: How a video of an egyptian girl forced us 	into technology of the 90s</a>,” We Rebuild Interfax, 2011.2.2.</p>
<p><a href="#sdfootnote19anc">19</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20anc">20</a>“<a href="http://blogs.forbes.com/andygreenberg/2011/01/28/amid-digital-blackout-anonymous-mass-faxes-wikileaks-cables-to-egypt/">Amid 	Digital Blackout, Anonymous Mass-Faxes WikiLeaks Cables To Egypt</a>,” 	Forbes, 	2011.1.28.</p>
<p><a href="#sdfootnote21anc">21</a>“<a href="http://www.pcworld.idg.com.au/article/375043/ham_radio_viable_option_egypt/">Ham 	radio not a viable option for Egypt</a>,” 	PC World Australia, 	2011.2.1.</p>
<p><a href="#sdfootnote22anc">22</a>“<a href="https://www.computerworld.com/s/article/9207078/Without_Internet_Egyptians_find_new_ways_to_get_online">Without 	Internet, Egyptians find new ways to get online</a>”; “<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23anc">23</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 “<a href="https://johnpostill.wordpress.com/2011/02/10/egypt-uprising-different-media-ensembles-at-different-stages/">Egypt’s 	uprising: different media ensembles at different stages</a>”</p>
<p><a href="#sdfootnote24anc">24</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p>
<p><a href="#sdfootnote25anc">25</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how-the-internet-kill-switch-didnt-kill-egypts-protests/">How 	the Internet Kill Switch Didn&#8217;t Kill Egypt&#8217;s Protests</a>”</p>
<p><a href="#sdfootnote26anc">26</a>“<a href="http://www.meta-activism.org/2011/02/the-religious-element-of-egypts-secular-revolution/">The 	Religious Element of Egypt’s Secular Revolution</a>,” Alix Dunn, 	meta-activism project, 2011.2.15.</p>
<p><a href="#sdfootnote27anc">27</a>“<a href="http://www.internetartizans.co.uk/socnets_with_old_tech_egypt">New 	Social Networks With Old Technology &#8211; What The Egyptian Shutdown 	Tells Us About Social Media</a>”</p>
<p><a href="#sdfootnote28anc">28</a>“<a href="http://www.wired.com/dangerroom/2011/02/cairos-band-of-geeks-survives-tahrir-square-assault/">New 	Video: Cairo Geeks Survive Tahrir Square Assault</a>,” Wired.com, 	2011.2.2.</p>
<p><a href="#sdfootnote29anc">29</a>“<a href="http://hub.witness.org/en/blog/digital-media-and-irans-green-movement-look-back-cameran-ashraf">Digital 	Media and Iran&#8217;s Green Movement: A Look Back with Cameran Ashraf</a>”</p>
<p><a href="#sdfootnote30anc">30</a>“<a href="http://english.aljazeera.net/news/africa/2011/02/201122753146444424.html">Libya&#8217;s 	revolution headquarters</a>,” Al Jazeera English, 2011.2.27.</p>
<p><a href="#sdfootnote31anc">31</a>가장 	최근의 극적인 사례는 2010년 	12월에 있었던 	위키유출(Wikileaks)에 대한 	미 정부와 아마존, 금융 	기업들의 그 웹사이트 차단과 서비스 거부였다. 	이 때도 대안 인터넷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진행되고 	있다. “<a href="http://hr-oreum.net/article.php?id=1676">수많은 	위키유출(Wikileaks)</a><a href="http://hr-oreum.net/article.php?id=1676">들과 	‘대안 인터넷’</a>,” 조동원, 	인권오름  236호 	나들터, 2011.1.26.<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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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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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주파수? 경매제? 전파의 진보적 활용1: 방송주파수 재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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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8 Feb 2010 10:53:1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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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에 실린 글(여기! 에서도 볼 수 있다).
황금주파수? 경매제? 전파의 진보적 활용1 : 방송주파수 재배치 - [뻔뻔한 미디어농장] 8번째 포럼후기
[뻔뻔한 미디어농장]의 8번째, 2010년 들어서 첫 번째 포럼은 전파(주파수)의 문제를 다뤘다. 이번에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에서 &#8220;방송주파수 재배치&#8221; 현황과 쟁점을 발제한 후 함께 토론했고, 3월 하순에 이어지는 9회 포럼에서는 그야말로 &#8216;전파의 진보적 활용&#8217;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다.
전파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에 실린 글(<a href="http://culturalaction.org/webbs/view.php?board=sangsang_1&amp;id=139&amp;page=1&amp;category2=8">여기</a>! 에서도 볼 수 있다).</p>
<p><strong><span style="font-size: small;">황금주파수? 경매제? 전파의 진보적 활용1 </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medium;">: 방송주파수 재배치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small;"><strong>- [뻔뻔한 미디어농장] 8번째 포럼후기</strong></span></p>
<p>[뻔뻔한 미디어농장]의 8번째, 2010년 들어서 첫 번째 포럼은 전파(주파수)의 문제를 다뤘다. 이번에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에서 &#8220;방송주파수 재배치&#8221; 현황과 쟁점을 발제한 후 함께 토론했고, 3월 하순에 이어지는 9회 포럼에서는 그야말로 &#8216;전파의 진보적 활용&#8217;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다.</p>
<p>전파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같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기 위해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 그 밖에도 리모콘이나 무전기, 선 없는 마우스 같은 것은 이용할 때도 모두 전파에 의존하고 있다. 통신, 방송만이 아니라 교통, 의료, 물류의 현장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된 전파를 누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전파의 원리와 응용 기술을 좀 알아야하는데 어렵기만 한 기술 용어들이 잔뜩 쏟아져 나온다. 그러다보니 우리 모두의 공공자원이라던 전파에 대한 정책 결정 과정은 철저히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정부나 대기업 등의 이해관계자에게 맡겨져 있을 뿐이다.</p>
<p>그런 취지에서 이번 [뻔뻔한 미디어농장] 포럼은 전파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아니 잘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진보적 활용에 대해 가늠해보는 자리로 준비됐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의 이재명 회장이 &#8220;방송주파수 재배치&#8221;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해주었다.<span style="color: #80adaf;"><span style="font-size: x-small;"><strong> </strong></span></span><a href="http://www.culturalaction.org/webbs/download.php?board=cncr_5_2&amp;id=880&amp;idx=1" target="_blank"><span style="color: #80adaf; font-size: x-small;"><strong>&lt;발제문 내려받기&gt;</strong></span></a></p>
<p>전파와 주파수의 원리에서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의 국내 방송통신 주파수 활용 현황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방송주파수의 회수/재배치 문제, MMS(Multi mode Service) 도입 문제, (가칭) 송신공사 설립 문제, 라디오 디지털 전환 문제 등 주파수를 둘러싼 쟁점이 제기되었다.[뻔뻔한 미디어농장] 포럼의 최다 참석자라는 기록을 세운, 스무 명이 좀 안 되는 참여자들은 어렵다고만 생각한 전파 기술, 정책, 문제에 대해 침묵의 겨를 없이 쭉 질문-답변, 토론이 이어졌다.</p>
<p>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원리로 하는 방송이 실제로는 그러지 못한 현실에 대한 얘기가 와닿았다. 우리는 지상파 방송이 &#8216;무료 보편적 서비스&#8217;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수신료도 내고 실상 케이블방송료까지 내가며 보고 있다. 전파를 사용한 방송이 무료 보편적 서비스라고 하면, 보통 옥상에 설치돼 있는 안테나와 방 안의 텔레비전 수상기를 연결만 하면 (지상파) 방송이 나오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이렇게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10%도 안 된다고 한다. 안테나만 다는 것으로 (지상파) 방송이 나오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자연적 및 인위적 난시청, 수신설비 미비 및 훼손 등), 그러면서 우리는 &#8216;지상파&#8217;로 방송을 보는 일을 (요구할 것을) 포기하고비용을 지불하며 유료방송을 신청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본으로 돼야하는 것이 안 되고 있는데, 어느새 우리는 우리의 전파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p>
<p>그 전에는 안 그러다가 자연이 파괴되고서야 자연을 보호하자고 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을 찬양하듯이, 전파가 노다지가 되고(황금주파 수?) 돈놓고 돈먹는 장사속으로 넘어가고(경매제) 있는 이제야 우리는 전파에 대해 다른 방식을 생각할 필요를 느낀다. 그러나 자연은 다시 이전으로 되돌리기가 여간해서는 힘든 일인 것과 다르게, 전파는 인위적인 정책결정과 독점으로 망가져있는만큼 필요하다면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늘 있다. 우리 모두의 정보 접근의 권리,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할 수단을 이용할 권리, 재산과 지위가 없다고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을 권리를 갖기 위해서는 점차 전파, 그 정책결정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비록 기술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접근을 제일 앞에서 가로막고 있는 듯 하지만, 전파는 무엇보다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가의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3월 중순에 있는 다음 &lt;뻔뻔한 미디어농장&gt; 포럼이 기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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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 혹은 &#8216;전투적 인류학&#82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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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8 Aug 2009 14:07:3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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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촛불시위, 2009년의 용산참사, 쌍용차 점거 파업 투쟁 등을 겪거나 보면서 활동과 연구가 어떻게 병행되고 결합될 수 있는가의 질문을 안게 되면서 관심을 갖고 찾게 된 것이 &#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militant ethnography) 혹은&#8217;전투적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지식생산 방식의 변화 그리고 사회운동의 변화 상황에서 활동가이자 연구자로서의 정체성 구축 혹은 활동(가)과 연구(자)의 결합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 &#8211; 이것이 아마도 &#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p>
<p>2008년 촛불시위, 2009년의 용산참사, 쌍용차 점거 파업 투쟁 등을 겪거나 보면서 활동과 연구가 어떻게 병행되고 결합될 수 있는가의 질문을 안게 되면서 관심을 갖고 찾게 된 것이 &#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militant ethnography) 혹은&#8217;전투적 인류학&#8217;(militant anthropology)이다. 하지만 마치 새로운 것처럼 얘기할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8216;전위적 지식인&#8217;이나 &#8216;유기적 지식인&#8217;에 대한 이론 및 실천과 맥을 같이 하여 현재에 이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현재라고 하는 조건인데&#8230;</p>
<p>한두 개의 글을 읽어본 것으로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라 맛뵈기일 뿐이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검토해볼 기회를 만들어 볼 일이다(제일 아래에 이번에 참조한 것들과, 더 참조할 것들을 적었다. 또한, &#8216;전투적&#8217; 대신에 &#8216;행동주의적&#8217;[activist]이라는 말도 쓰이고, 미디어운동 쪽에서는 &#8216;행동주의적 미디어 연구&#8217;[activist media research]가 있기도 하다).</p>
<p>&#8216;전투적 인류학&#8217;은 낸시 쉐퍼-휴즈(Nancy Scheper-Hughes)라는 미국 의료 인류학자가 (처음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창하였는데, 윤리에 기반을 두고 정치적으로 헌신하는 연구, 이른바 맨발의 인류학을 요청하였다. 그런데 &#8216;전투적 인류학&#8217;이 인류학 내에서의 반성과 운동의 방법으로 국한되었다고 볼 수 있다면, &#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는 주로 활동가이면서 인류학자인 사람들이 주창하고 있는데 인류학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 분야에 적용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수많은 방식으로 활동가들이 스스로 실천되는 연구 방법에 조응하는것으로 제시된다.</p>
<p>1990년대를 전후로 해서 이것들이 등장하게 된 것은 인류학 내부의 반성, 더 큰 (특히 사회운동과 연계된) 학술 공동체에서의 새로운 모색의 과정이 있었을 것이고,</p>
<p>지구적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의 공동 생산과 즉각적인 배포/공유/토론이 가능한 환경이 되면서, 활동가와 지식인의 분업 구조가 깨져왔다는 것도 이러한 대안 연구 방법이자 정치적 실천으로서 전투적 현장기술지(militant ethnography)가 제기되는 맥락이다. 누구랄 것도 없이 지구적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회변화와 운동을 이론화하고, 자기-출판하고, 즉각적으로 배포하여 공유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분석과 정치적 지침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유기적 지식인의 전통적인 기능은 낡은 역할이 되었다는 것이다.</p>
<p>즉, 활동가들이 스스로의 활동을 분석하고 널리 공유하면서 평가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며 실천해 가는 상황에서 관찰자-연구자의 위치는 애매해지고, 더군다나 그 위치가 객관주의적 패러다임을 유지하려고 할 때, 그 지식생산의 유용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경험적으로 느낄 수 있듯이, 밖에서 보고 듣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특정한 실천이 발생되는 구체적인 논리, 정서, 정황 등을 잡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p>
<p>그러면?</p>
<p>연구자 자신이 적극적인 그 실천의 내부에서 하나의 행위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p>
<p>그래서 전투적 현장기술지는 연구와 실천 사이의 분업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자는 자신의 고유의 분석과 이론을 동원한 연구를 통해 활동가들에게 운동의 전략이나 정치적 지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생산 과정 자체가 협력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그렇게 생산된 현장기술 지식이 운동의 목표, 전술, 전략, 조직 형태/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가들의 (자기) 성찰을 촉진하도록 배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집합적인 실천의 형태로 연구 활동이 이뤄지도록, 현장의 운동에 비판적으로 관여하면서도 이론적으로 지적 역량을 갖춘 분석을 내놓으면서 연구-활동가는 그 전투적 현장기술지가 운동의 주체들에게  지속적인 자기 성찰과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도구로 쓰이도록 만드는 것이다.</p>
<p>그래서 전투적 현장기술지는 지식생산이 누구을 위한 것이고 누구에게 쓸모가 있느냐에 대해서 특별하다. 생산된 지식 자체에 집중하고(심하게는 저작권 등으로 사적 소유물로 만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이 지식생산 과정 자체가 실천적 관여와 협력의 그것이 되도록 하고, 더 중요하게는 그 결과물이 어디로 배포되어 어떻게 제시될 지, 어떤 사람들과 공유될 지를 고민하고 기획해야 한다.</p>
<p>몇몇 연구-활동가들이 전투적 현장기술지의 의미 혹은 새로운 지식 활동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것들을 보면,</p>
<ul>
<li>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 2004): 현장기술지는 행동주의 실천 그리고 부상하는 유토피아적 상상력에 대한 집합적인 성찰을 돕는 도구</li>
<li>줄리아 팔리(Julia Paley, 2001): 외부 세계에 대한 집합적 분석을 위한 도구</li>
<li> 존 버딕(John Burdick, 1998): 운동 내부의 사회문화적 이질성을 이해하기 위해 운동이 스스로를 재현하는 걸 돕는다&#8230; 그래서 전투적 현장기술지는 활동가들이 그들 자신의 현장기술적 연구를 수행하는 걸 돕는다&#8230; 이를 통해 자신의 운동 부문만이 아니라 다른 운동 부문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어떻게 연대하며 효율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8230; 그리고 이는 전투적 현장기술지가 수많은 사람들 &#8211; 공중에게 다가가려는 운동 (주체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걸 의미한다.</li>
</ul>
<p>대항세계화운동 혹은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운동과 다름없이 &#8216;지구저항운동&#8217;에 활동가로 참여하며 현장기술 연구를 한 경험으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제프리 주리( Jeffrey S. Juris)는 다음과 같이, 전투적 현장기술지가 (적어도) 3가지 상호연관된 과정과 관련된다고 요약하고 있다.</p>
<ul>
<li>운동의 실천, 논리, 새로 나타나는 문화/정치적 모델에 대한 집합적 성찰과 전망 세우기</li>
<li>전략과 전술에 대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권력 관계와 보다 넓은 사회적 [상호] 과정에 대한 집합적 분석</li>
<li>다양한 운동[부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각 부문들이 보다 넓은 구성요소/구성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진전하는지 등의 다양한 운동 네트워크에 대한 집합적인 현장기술적 성찰</li>
</ul>
<p>사회운동과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연구로서의 &#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는 또한 학계에도 비판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데, 이는 대학들이 이전에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 노골적으로 돈벌이하며 (지구적) 기업화 하려는 현재 상황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p>
<p>낸시 세퍼-휴즈(Scheper-Hughes 1995)는 학계 안에 있는 연구자들이 집필과 출판을 저항의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시스템 내부에서 일하면서 대안적이고 정치적으로 연관된 세계상을 생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8230; 루틀리지(Routledge, 1996)는 그 어디도 &#8220;순수하&#8221;거나 &#8220;정통의&#8221; 장소들은 없다고 하고, 학계와 행동주의 현장 모두 &#8220;다른 활동 공간과 상호 엮이는 사회적 행동의 유동적인 장을 구성한다&#8221;면서 대안적인 제 3의 공간으로 &#8220;장소, 역할, 대의 그 어떤 것도 군림하지 않는 곳, 누구나 계속해서 타자를 전복하는 곳&#8221;을 제안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보다 이상적인 형태들이기는 하지만 여기저기서 실험되고 있는, 제도/기구 밖의 자율적 연구 집단들의 네트워크라든가 자유 대학 프로젝트, 활동가 연구 토론회나 급진 이론 포럼 등이 있겠다.</p>
<p>대충 &#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에 대해 살펴봤는데, 두 가지 드는 생각을 덧붙이면:</p>
<p>하나는 현장기술 연구가 가능한 운동이 꼭 &#8216;전투적&#8217;인 것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사회운동을 사회운동이라고 표방한 집단/조직에 한정시킬 것 없이, 다양한 사회변화의 현장으로 볼 수 있고, 그리고 인류학을 전공한 연구자만의 방법이라거나 더 나아가 전문 연구 제도/기구에 몸담은 전문 연구자만의 방법이라고 제한할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형태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어떤 실천에 대한 자기 분석, 평가, (재)계획의 방법으로 볼 수 있다.</p>
<p>단적인 예로, 용산참사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미디어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독립영화 제작자들과 미디어 활동가들이 기획하고 연구자들도 참여하고 있는<em> &#8220;</em>용산4구역 구술사 프로젝트&#8221;가 주목된다. &#8220;<a href="http://cafe.daum.net/Cmedia">촛불미디어센터-촛불방송국</a>&#8220;라는 다음기업 카페에 구술사 작업에 대한 게시판이 있지만, 불행히도 공개되어 있지는 않아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8230;(<a href="http://blog.jinbo.net/yongsanradio/?pid=91">행동하는라디오 &#8216;언론재개발&#8217;</a> 진보블로그의 &#8220;용산4구역 구술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김학재님!&#8221;에 아주 짧게 나와 있는 것 정도 말고는)</p>
<p>쌍용차 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 투쟁 과정 그리고 끝난 이후에도 인권운동 활동가들 등의 직접행동과 조사 연구 활동이 또한 그렇다. 최근의 &#8220;<a href="http://blog.jinbo.net/taiji0920/?pid=1800">쌍용 자동차 아이들이 아프다</a>&#8221; &#8211; 쌍용 자동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 자녀의 인권침해에 관한 실태조사와 같은 작업&#8230;</p>
<p>또 하나는, 우리가 꼭 &#8216;전투적 현장기술지&#8217;/인류학을 그대로 따를 필요 없다는 점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도 있어온 연구 실천인 것인데 (아직 내가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말로 자체적으로 개념화하지 못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새삼스럽게, 왜 한국의 학술 연구 공동체는 바로 여기의 현실과 실천에 대한 분석과 개념화/이론화 작업을 잘 하지 못해온 걸까.</p>
<p>2008년 촛불시위 와중에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여러 글들, 논문, 책들이 나왔고 시간되는대로 봤는데, 가장 감동적이고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분석 글들은 젊은 연구자들(대학원생 등)의 논문들이었다. 예를 들어, &#8216;소울드레서&#8217;나 &#8216;쌍코&#8217;의 여성 온라인 공동체에 대한 &#8216;참여&#8217; 관찰을 통해 내부의 정치적 토론 과정, 집단 행동의 조직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들이었다. 물론, 아쉬운 지점들이 많았지만, 여느 중견 학자들의 관전평 수준 혹은 이론적 재단의 논문들이나 책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생동감이 있었다.</p>
<p>더 나아가, 말 그대로 &#8216;전투적&#8217; 현장기술지로 생각해도 좋을 것으로 &#8216;서른즈음에&#8217;의 글들이 인상적이었다. 필명이 암시하는것과 다르게 수십년 동안 조직운동을 해온 분인데, 촛불시위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면서 몇몇 &#8216;순도 높은&#8217; 촛불 온라인 공동체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이전에 정치에 관심도 없었던) 촛불 참여 주체들이 점차 정치화되는 내부의 역동을 분석하고 운동론을 제시하고 있다. 다행히 &#8216;서른즈음에&#8217;의 블로그에 그런 글들이 몇 있는데,</p>
<ul>
<li><a href="http://blog.jinbo.net/rnp/?pid=71">촛불 그리고 촛불정신</a> | 2008년 09월 06일</li>
<li><a href="http://blog.jinbo.net/rnp/?pid=74">11월15일 투쟁 참관기</a> | 2008년 11월 19일</li>
<li><a href="http://blog.jinbo.net/rnp/?pid=75">변혁운동과 촛불</a> | 2008년 11월 21일</li>
<li><a href="http://blog.jinbo.net/rnp/?pid=78">현단계 촛불조직론 소고</a> | 2009년 01월 29일</li>
</ul>
<p>물론 위 글들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별도로 토론이 될 거리이고, 그런 주장과 제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방법이 위 글들에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예전에  &#8216;서른즈음에&#8217;님이 한 모임에서 발제하는 걸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8230;)</p>
<p>참고한 글</p>
<ul>
<li>기어트 로빈크(Geert Lovink), &#8220;네트워크된 운동의 내부: 제프리 주리스와의 인터뷰&#8221;(Inside Networked Movements: Interview with Jeffrey Juris). 2008년 10월 10일. <a href="http://mail.kein.org/pipermail/nettime-l/2008-October/000856.html">http://mail.kein.org/pipermail/nettime-l/2008-October/000856.html</a></li>
<li>제프리 주리( Jeffrey S. Juris). 2007. &#8220;바르셀로나에서 지구저항운동과 함께 전투적 현장기술지 실천하기&#8221;(Practicing Militant Ethnography with the Movement for Global Resistance in Barcelona)<a href="http://stevphen.mahost.org/PracticingMilitantEthnography.pdf" target="_blank">[PDF]</a>, &#8220;구성적[혹은 제헌적] 상상력: 전투적 탐구, 집단적 이론화&#8221;라는 책에 실림(아래 참조).
<ul>
<li>본문에서 언급한 네 명의 인류학자들의 아래의 글들도 위 글에서 재인용한 것이다.</li>
<li>David Graeber, 2004. “The Twilight of Vanguardism” in Challenging Empires, eds. Jai Sen et al (New Delhi: The Viveka Foundation)</li>
<li>Julia Paley, 2001.  Marketing Democracy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li>
<li>John Burdick, 1998.  Blessed Anastacia (New York: Routledge)</li>
<li>Paul Routledge, 1996. “Critical Geopolitics and Terrains of Resistance”(Political Geography 15, no. 6/7)</li>
</ul>
</li>
</ul>
<ul></ul>
<p>더 참고하면 좋을 것들</p>
<ul>
<li>바바라 엡슈타인(Babara Epstein)의 1970~80년대 미국의 직접행동 운동에 대한 연구서 &#8220;정치적 시위와 문화적 혁명&#8221;(Political Protest and Cultural Revolution). 번역 안 되어 있는 것 같고, 몇몇 대학 도서관에 있음.</li>
<li>조지 카치아피키스(George Katsiaficas)의 독일 등에서의 1960~70년대 자율주의 운동에 대한 연구서, &#8220;정치의 전복&#8221;(Subversion of Politics), <a href="http://blog.naver.com/virilio73.do?Redirect=Log&amp;logNo=80061733214">한글본 관련 참조(개정판 근간)</a></li>
<li>낸시 쉐퍼-휴즈(Nancy Scheper-Hughes), &#8220;윤리적인 것의 우선성: 전투적 인류학을 위한 명제들(The Primacy of the Ethical: Propositions for a Militant Anthropology)&#8221; (1995). Current Anthropology. 36 (3), pp. 409-420. Postprint available free at: <a href="http://repositories.cdlib.org/postprints/3109">http://repositories.cdlib.org/postprints/3109</a></li>
<li>온라인 저널, &#8220;하루살이: 조직에서의 이론과 정치&#8221;(<a href="http://www.ephemeraweb.org/home.htm">Ephemera: theory &amp; politics in organization</a>)  &#8211; 특히, 이 주제와 관련된 것으로 2005년의 5권 4호의 특집 &#8220;조직화된 저항을 새기기&#8221;(<a href="http://www.ephemeraweb.org/journal/5-4/5-4index.htm">Inscribing Organized Resistance</a>)</li>
<li>2008년에 만들어진 운동 저널 , &#8220;난류&#8221;(<a href="http://turbulence.org.uk/">Turbulence</a>). 재밌는 글들이 몇 편 있다.</li>
<li>스텝벤 슈카이티스(Stephven Shukaitis)와 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가 편집한 책(2007, <a href="http://www.akpress.org/2007/items/constituentimaginationakpress">AK Press</a>): &#8220;구성적[혹은 제헌적] 상상력: 전투적 탐구, 집단적 이론화&#8221;(Constituent Imagination: Militant Investigations, Collective Theorization). <a href="http://stevphen.mahost.org/CITOC.html">http://stevphen.mahost.org/CITOC.html</a>(여기에서 모든 글들을 볼 수 있다.)</li>
</ul>
<p style="padding-left: 30px;"><img style="cursor: -moz-zoom-in;" src="http://www.akpress.org/images/cms/4606_popup.jpg" alt="http://www.akpress.org/images/cms/4606_popup.jpg" width="384" height="577" /></p>
<p style="padding-left: 3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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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디어농장: &#8220;1회 포럼_정치 예술과 미디어 행동주의의 鬪&#124;合&#8221;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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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6 Jul 2009 11:15:16 +0000</pubDate>
		<dc:creator>해ㅋ</dc:creator>
				<category><![CDATA[행동주의 미학]]></category>
		<category><![CDATA[미디어운동]]></category>
		<category><![CDATA[뻔뻔한 미디어농장]]></category>
		<category><![CDATA[예술운동]]></category>
		<category><![CDATA[전술미디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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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무엇보다도 이러한 활동과 토론과 연구를 위한 자리가 계속 되면 좋겠고, 계속 되도록 일손을 보태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첫 번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 아쉬웠던 점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행사 개요: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자료실


발제문들: 뻔뻔미디어농장_1차포럼090703.pdf(561.7 KB)

우선, 토론하면서 여러 분들이 제기한 몇 가지 질문들, 고민들:

2008년 촛불 등 네티즌 행동[온라인 행동주의] 이후 우리의 얘기와 방식이 낡았다는 자의식과 강박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무엇보다도 이러한 활동과 토론과 연구를 위한 자리가 계속 되면 좋겠고, 계속 되도록 일손을 보태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첫 번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 아쉬웠던 점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p>
<ul>
<li>행사 개요: <a href="http://www.culturalaction.org/webbs/view.php?board=cncr_5_2&amp;id=853&amp;page=1&amp;category1=4">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자료실</a></li>
</ul>
<ul>
<li>발제문들: <a href="http://www.culturalaction.org/webbs/download.php?board=cncr_5_2&amp;id=853&amp;idx=1">뻔뻔미디어농장_1차포럼090703.pdf(561.7 KB)</a></li>
</ul>
<p>우선, 토론하면서 여러 분들이 제기한 몇 가지 질문들, 고민들:</p>
<ol>
<li>2008년 촛불 등 네티즌 행동[온라인 행동주의] 이후 우리의 얘기와 방식이 낡았다는 자의식과 강박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li>
<li>누구에게 이런 얘기들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li>
<li>성명서를 계속 열심히 쓰는 게 중요한가, (행동주의를 넘어서는 행동주의들을 보고 있는 지금) 나의 블로그를 열심히 쓰는 게 더 중요한 활동인가?</li>
<li>우리의 주제는 단기적으로 효과를 내는 행동을 위한 것인가, 이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운동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것인가?</li>
<li>현장 예술/활동가와 직업적 예술/활동가들 사이, 예술가들과 미디어 활동가들 사이에 접점이 왜 안 생기는가?</li>
<li>역사적 아방가르드가 왜 현재의 저항 방식을 탐색하는데 끌어들여져야 하는가? 맥락: 행동 주체와 그 조직화의 기반인 제도 형태들이 변화해 왔는데..</li>
<li>아방가르드에 대해 회의적이다. 새로운 걸 만들었다기보다는 미술계 외부의 것을 끌어와서 가져다쓰면서 아방가르드로 불리고 그렇게 아방가르드 예술이 된 것인데&#8230;</li>
<li>대중운동 얘기하는 것부터 대중운동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당신은 대중이 아니란 말처럼 들리는데 그러면서 어떻게 대중을 얘기하는가. 사실은 우리 모두 대중의 일부인데&#8230;</li>
<li>예술과 정치가 서로 섞이기 힘든 제도적 장벽들, 경계들</li>
</ol>
<p>발제문: &#8220;행동으로서의 예술&#8221;에 대해</p>
<ul>
<li>예술 행동이 필요한/의미를 갖는 현재 맥락에 대한 논의 없이 예술활동가  &#8216;정신&#8217;에 대한 강조로 별 얘기할 게 없었다.</li>
</ul>
<p>발제문: &#8220;베를린 아방가르드 &#8211; 다다 실험의 현재사적 의미&#8221;에 대해</p>
<ol>
<li>베를린 아방가르드의 현재적 의의로서, 그리고 지금 우리의 저항 방식의 형태로서: &#8220;예술, [미디어,] 기술, 비판이론, 정치적 행동주의가 삼투하는 접점&#8221;(이광석)이 제시되었는데, 그러나 자본 혹은 디지털 자본주의가 이런 접점들을 앞서 마련해 왔다. 창조산업과 같은 것&#8230;</li>
</ol>
<ol>
<li>감시 권력의 비가시성 = 기술의 비가시화
<p>&#8220;부유하는 권력은 점점 더 &#8216;비가시&#8217;권으로 숨어든다. &#8230; 권력이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권력이 작동한다. .. 폐쇄회로TV &#8230; CCTV 경찰본부&#8230;&#8221;라고 쓴 부분;</p>
<p>마찬가지로 점차 후기-디지털 환경으로 가면서 기술 자체가 비가시적권으로 숨어들고 있다. 온갖 기술들이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는 듯이 자연-스러운 환경 그 자체로 되고 있다. 편재하는 계산(ubicomp)이 그렇다. 전파인식(RFID) 태그가 그렇다. RFID 태그가 모든 사물들에 붙여지고 통제사회(만)을 위한 &#8216;사물의 인터넷&#8217;(internet of things)이 구축된다면, 감시 카메라 없이도(혹은 그 뿐만 아니라) 내가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했는지가 위치정보, 물류정보, 교통정보, 소통정보 등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분석되어 손쉽게 감시당할 수 있게 된다.</p>
<p>그렇다면, 이에 대한 (하나의) 저항으로 통제를 위한 비가시적인 기술을 가시화시키고, 집단적 통제를 해나가는 방식이 제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즉, 미디어를 이용해 권력과 자본의 문제적 내용에 대한 비판과 패러디(포토몽타주나 정치적 UCC)를 만드는 것과 함께, 미디어와 그 기술 자체가 갖는 형식에 대한 비판과 가시화 &#8211; 사회적 통제 전략이 필요하다.</li>
</ol>
<ol>
<li>&#8216;자본주의 재전유&#8217;의 고리를 어떻게 벗어나기?
<p>&#8220;일상의 저항 미학이 상품의 적대적 요소가 아닌 구성적 요소로 흡수된다(이동연, 2002. &#8220;상품미학 비판과 감수성의 정치&#8221;, 문화과학29). 이와 같은 아방가르디즘의 치명적 위기로 다가오는 자본주의적 혹은 제도적 포획과 포섭은, 지속적으로 &#8216;전술미디어&#8217; 혹은 &#8216;컬쳐 쟴&#8217;이라고 얘기하는 기업과 소비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 전술과 새로운 미디어 행동주의 형식들을 기획하는데 상당한 헛점으로 기능한다&#8221;고 할 때, 오늘 우리의 저항 방식을 탐색하는데 현재적 의의를 갖는 것으로 환기되는 베를린 다다의 포토몽타주는 그에서 자유롭거나 그것을 뛰어넘는 형식이었는가, 어떻게 그러했는가? 하지만 그것은 이후 상품 광고 기법으로 재전유되지 않았던가.</p>
<p>그렇다면, 적대적 요소가 구성적 요소로 전화되는 상품(화) 미학의 논리 &#8211; 전유와 포획의 반복 고리를 깰 수 있는 형식에 대한 창안이 필요한 셈인데, 결과적으로 한시적일 뿐인 &#8216;적대적 요소&#8217;가 정세적으로 필요할 때도 여전히 있겠고(카메라 고발), 동시에 상품(논리)의 &#8216;구성적 요소&#8217;가 아닌 어떤 것이 있어야 할까.</li>
</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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