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네트워크문화비판’ Category

해적당 비판: 유럽의회 진출의 문화정치적 배경

유럽의회 선거에서 스웨덴의 해적당이 2개의 의석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 한 달 전의 소식이지만, 불법복제나 불법다운로드라고 명명하며 호도되는 또래간(p2p) 파일공유를 위해, 왜곡되어온 저작권|지적재산권 체제를 고친다며 싸우는 정당이 생겨, 이름도 신선한 해적당이 의석까지 차지했으니 놀랍고 신나는 일이다. 그랬지만, 그래도 ‘당’이라고 하는 조직/제도 형식이 이런 (합법 불법을 넘나드는) 네트워크 대중문화에 어울릴까, 되려 합법화 과정에서 모난 곳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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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해킹 사태에 대한 단상

으레 북한이 배후에 있다고 국정원이 근거없이 소설을 쓰는 판이니, 나도 일단 예비적인 차원의 주장을 생각나는 대로 해보자.
정부기관, 보안업체, 지배 미디어의 명명

해킹, 해킹 대란, 사이버테러, 조직적인 해킹 범죄, 사이버공격, 사이버전쟁, 네트워크전쟁(넷전쟁), …
온갖 공포를 조장하고 범죄시하는 수사들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은 열심히 보안업체들의 ‘무료 백신’을 사용해야 하고, 철저한 대책을 위해 국가(담당 기관)의 (역할) 강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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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미디어: “사회운동2.0″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사회운동2.0은 사회운동 전반의 갱신이라기보다는 최신의 운동 수단/도구들(사회적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에 국한한 의미다. 그러다 보면 사회운동 전반의 갱신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러자면 수단/도구의 문제부터 출발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웹2.0이나 사회적 미디어가 사회운동, 거리투쟁과 만나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은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나오는 얘기들이다. 물론 몇 가지 주목할 일들은 있다!
뻔뻔한 미디어농장 1회 포럼에 있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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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운동: [자본주의 해킹하기] 서문

해커문화, 해커운동 – 그것의 한 형태인 자유/오픈소스소프트웨어운동에 대해 자율주의 맑스주의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 있다:
(스웨덴 출신인데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일단) 요한 소더버그. 2007. 자본주의 해킹[하기]: 자유/오픈소스소프트웨어운동., 루틀리지

Johan Söderberg. 2007. Hacking Capitalism: The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FOSS) Movement. Routledge.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듯이 자율주의 맑스주의 관점을 해커공동체나 해커운동에 적용하기보다는 반대로 해커운동의 최근 성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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