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자료 저작권’의 대학 기습, 책공유 토렌트의 역습
방학동안 새학기 등록금 벌어 대학기업에 낸다고 등골이 휘었을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저작권료 폭탄과 함께 개강을 맞는 모양이다. 다른 곳들에서도 다뤘겠는데, 교수신문(kyosu.net)이라는 곳의 대문에 여러 뉴스상품들이…
또 다른 곳들에서는,
(살짝 다른 사안이기도 하고, 아직! 국내의 사례는 아니기는 하지만)
영어권(혹은 라틴어권) 대학생들의 책값 걱정을 덜어주었다던 ‘교과서 물결’(TextBookTorrents)이 2008년에 폐쇄당한(영문기사) 이후, 그 뒤를 이을 주자, 혹시 없는 거 아이가? 다들 황망한 시선들을 차마 거두지 못하고 있을 때…
p2p 불법복제 해킹 씬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는 일 없이, ‘내 책이 물결칠 수 있도록’(Torrent My Book) 정도로 옮겨봄직한 책공유 토렌트 사이트가 띄웠다. 대학생 2명이 만들었다.
이 소식을 전해준 ‘토렌트광(狂)’(torrentfreak.com)의 해당 뉴스상품의 제목은 이렇다:
“새 교재 토렌트 사이트와 함께 대학[생]들 개강맞다”(College Starts With a Fresh Textbook Torrent Site).
이전에 있던 ‘교과서 물결’(TextBookTorrents)은 대학 교재만 공유했고 토렌트도 목록만 있었다는데,
이번의 ‘내 책이 물결칠 수 있도록’(Torrent My Book)은 교재가 주되기는 하지만 안 가리고 모든 책을 다 공유하자고 하고 토런트의 트래커를 제공하는 것이 다르다 한다. 우리의 aaaaarg.org은 아직 웹하드들을 쓰고 있던데…
이 사이트를 만든 둘 중의 한 대학생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동기
… 예술사 수업을 듣기 위해 무려 십 5만원도 넘는 돈($150 USD)을 주고 교재를 사야했고, 학기가 끝나고 학교책방에 되팔려고 봤더니 이미 구판이라 못산단다… 아니, 역사 책인데? 이런 교재들을 독점하는 출판사가 바꿘 내용도 없이 굳이 신판 찍어낸 다음 학생들한테 새 책 팔아먹을라고 해서 그런 거 아닌가…
윤리
… 책과 같은 지식 공유에 가격을 매길 수가 있나? 도서관이 무료인 이유가 뭔데! 책을 돈 주고 사고 팔 수 있기는 하지만, 출판사들이 학생들 등쳐먹는 건 옳지 않다. 그리고, 나도 학생인데, 사람들이 보다 싸게 책을 구하는 대안을 찾는 모습들을 보고는…
법
… 법적인 문제가 걱정이 되기야 하는데, … 어찌되든 책에 관한 최고의 정보원이 되도록 부지런히 작업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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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상 토런트가 정확하지만, 한글로 적을 땐 토렌트라고 써야 그게 torrent를 말하는 거구나 할듯 합니다만… “빛 토런트”, 좋은데요!
기가피디아는 방대한데 어떻게 단속을 당하지 않고 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그리고 책공유에 대해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구글북 다운로더는 아시는지… 요즘은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구글북을 pdf로 만들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죠. 언젠가부터 잘 안되길래 (아마 구글에서 막았던 모양) 관심을 끄고 있는데, 잘만되면 책공유의 획기적인 기획이 되었을 듯 합니다. 여기 여러가지 방법이 나오는군요. http://www.aboutonlinetips.com/google-books-downloader/
[답변]
해ㅋ의 답변:
9월 28th, 2010 | 12:27 오후
이야!
기가피디아는 몇 차례 검색해봤는데, 제가 원하는 것은 잘 안 나오길래 말았는데.. 단속을 피하는 문제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사실 디지털 지하세계의 해킹과 크래킹 공동체 문화가 궁금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어떻게든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구글책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해킹이 있었네요! 몰랐습니다. 그 중에서 불여우 부가기능이 좋겠습니다! 유튜브의 비디오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불여우의 부가기능(downloadhelper)에 버금하는!! 그런데 구글책 다운로더가 되기는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잘 되지는 않네요. 하여간 이게 어딘가 싶고… ^^
아, 또 하나 생각나는 게 아마존닷컴에서 검색된 상품을 해적만(thepiratebay.org)에서도 동시에 빛토런트!로 검색해주었던 불여우 부가기능 아세요? 소송 당하고 지금은 없지만.. 나중에 한 번 간단히 써볼만한 거리이기도 한데..
하여간, 온갖 부가기능들 때문에 불여우를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답니다.
[답변]
토런트는 아니지만 거대한 책공유 창고인 gigapedia.com도 있지요. 인터페이스가 약간 애매하게 되어있어 시행착오를 겪게 되어있지만 방대하죠. AAAARG.org만큼 가입도 복잡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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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ㅋ의 답변:
9월 10th, 2010 | 10:49 오전
멀(리있는)빛 님!
gigapedia.com은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살펴보는 중인데, 정보 감사합니다.
딴 얘긴데,
토런트 관련한 글들을 보게 되면 “비트 토렌트”라고 많이 쓰는 것 같아서 그럼 그 정도는 통일할까 하면서 저도 토렌트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냥 토런트로 적으시네요. 그게 발음상 더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빛 토런트”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