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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계보] 사물의 인터넷 시각화

정보 미학(information aesthetics)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것인데,
유비쿼터스 컴퓨팅 혹은 사물의 인터넷(한국에서는 사물통신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에 대한 하나의 시각화 사례가 흥미롭다.

The Future of Data Overload as Envisioned fo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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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작업들의 지배화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저항하는) 댓글을 보자.

이 시각화 글과 이미지에 대해 올라온 첫 댓글은 이렇다:
Wow, look at the size of that “Coke”! Got to be from the US! (Peter H, Wed 12 May 2010)
우와 저 “콜라” 컵 큰 거 봐! 미국 걸 꺼야!

이런 ‘딴소리 댓글’은 미래가 어떨지가 아니라,
누군가가 어떻게 미래를 상상하고 있는지, 그 관점과 재현 방식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관련 글:

2010 월드컵 동안 숲을 지키자

호주 그린피스에서 제작한 산림 보호 광고

Support the forests during the 2010 World Cup

“매 2초마다 축구장만한 넓이의 숲이 사라진다. 90분 게임 동안, 축구장 2700개의 넓이의 숲이 사라지고, 월드컵의 64개 경기 동안이면 무려 172,800개의 축구장이다.”

Every two seconds, an area of forest the size of a football pitch is cut down. For a 90 minute game, that’s 2700 football pitches. For the 64 games of the World Cup, that’s a staggering 172,800 football pitches.

관련 글:

저작권·특허 없는 패션산업!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 혹은 불안정 창조노동자

패션산업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첨단 문화산업 혹은 창조산업의 하나이고, 매 계절마다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는 그야말로 혁신으로 점철되는 산업이다. 그 배경(의 하나)는 합법적인 해적질, 혹은 합법적인 “불법복제.”

저작권과 특허가 없는, 다만 상표권은 강하게 보호받는, 패션산업!
(2D 의류 디자인은 법적 보호를 받는데, 3D 실제 의류는 아니다.)

그래서 기업이나 대학의 연구문화 혹은 대중 문화산업에서라면 표절, 해적질, 불법복제로 대판 전쟁이 붙을 일이지만, 옷이나 가방의 온갖 패션 디자인들은 합법적으로 표절 – 복제되고, 그것이 패션 산업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아래 비디오와 그 Norman 연구센터의 연구 결과를 보면, 패션산업은 그래서 자유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

아래 비디오는 한글 자막이 (아직) 없지만, 그래도 영어 자막을 띄우고 본다면…


Johanna Blakley: Lessons from fashion’s free culture | Video on TED.com

연구 보고서들 -The Norman Lear Center: Projects

또한,

한국도 그래서 그런지, 문화부, 패션문화 지원 중기계획 「패션코리아 2015」발표(2010.05.31)에 보면 지재권과 관련한 것은 하나도 없다.

해적질이나 불법복제는 그 법적 판단만 걷어내면(문화산업의 구자본의 독점이 그 뒤에 있으니 그것도 함께) 창조산업 혹은 전체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의  생산/사업 방식이자 마케팅의 주요한 (한) 전략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론은 자유문화? 공정이용경제?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면 공정하지 못하다. 그 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그 창조적노동자의 노동조건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Creative talent and creative industries (이탈리아 밀라노 혹은 주요 패션도시들에서 디자인 학교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는 내용 등… 창조산업의 노동 현황에 대한 보고서)

여기 댓글에도 있는 것이지만, 창조산업에 대한 비판적 분석들은:

그리고 IT산업의 이른바 ‘지식노동’과 지재권 (정보공유연대 IPLeft 메일링 리스트)

혹은 노동자들의 직접생산 – 자주관리 실험 – 패션/의류산업의 노동자 자주관리 상표: 노체인(No Chains)

관련 글:

패션/의류산업의 노동자 자주관리 상표: 노체인(No Chains)

초국적 노동자 자주관리 공장 의류 상표(brand): 노체인(No Chains)

(‘사슬을 끊자’로 번역해도 될라나…)

태국의 방콕의 “존엄성의 귀환”(Dignity Returns)과 아르헨티나의 브에노스 아이레스의 “알라멘다”(La Alameda) – 두 지역의 의류노동자들이 연대해 만들었다. 2010년 6월 4일 출시!

http://www.nochains.org

http://www.dignityreturns.com

http://www.mundoalameda.com.ar

http://fashioninganethicalindustry.org/!file/No+Chains+copy.jpg/

  • Gastón Fernandez

  • Juyoung Park

  • Muhamad Yusuf

  • Vassil T. Vassilev

  • Yan Yan Chan

위의 디자인은 이 상표의 출시 전에 콘테스트 행사가 있었던 모양인데, 거기에 출품된 디자인들.
————-

이 상표의 옷을 사면, 그 수익 모두가 이 옷들을 만들기 위해 노동한 노동자에게 돌아간다.

의류 산업의 기름땀 짜는 공장의 (여성) 노예 노동을 철폐하는 노동자 자주관리 공장과 국제연대의 실험 -

무엇보다도 이를 위한 상표를 만들고(상표권을 비롯한 지재권 문제는 어떻게 했을라나), 아시아와 남미 간의 연계를 통해 공동 생산하고, …

(노동자 생산협동조합 ‘몬드라곤’에서도 노동자들 간의 위계가 생기고 착취가 생겨났던 것[Co-operatives: all in this together? | libcom.org]에 비추어, “노체인”의 실험은 어떻게 될 것인지…)

더 자세한 내용: Thai, Argentine ex-slave workers launch global sweatfree garment brand: NO CHAINS(03/06/2010)

더 많은 사례들은: Fashioning an Ethical Industry – A labour behind the label project

관련 글: